[이슈&피플][DITO weekly Brief] 패션 대기업, 1분기 엇갈린 희비

강인정 에디터
2023-05-19

[DITO weekly Brief]


패션 대기업, 1분기 엇갈린 희비     

매출 신장세 비해 영업이익은 못남겨

삼성물산_영업이익 신장률 우수, F&F_영업이익률 최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온라인 타깃으로 런칭한 여성복 '디 애퍼처'ⓓ

지난 1분기 패션 상장사들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패션 기업들은 대다수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증가해 전년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긴 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한 곳의 비중이 높아 우수한 성적표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있다. 

특히 패션 대기업의 실적은 매출은 대부분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증가한 곳과 감소한 곳으로 상반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5260억원으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F&F가 1488억원으로 가장 건전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 삼성물산, F&F의 독주 무대  


F&F는 1분기 14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했다. 사진은 MLB 썸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분기 매출액이 5260억원(11% 증가), 영업이익은 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 영업이익 신장세가 35.7%로 패션 대기업 중 가장 높다. 삼성물산은 브랜드별 상품력 강화와 온라인 판로 확장 등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Z세대를 위한 젠더리스 스트리트 캐주얼 ‘샌드사운드’, 2535 여성을 겨냥한 ‘디 애퍼처’ 등을 온라인 타깃으로 런칭하는가 하면 하이엔드 브랜드도 SSF샵 판매로 적극 유도했다.

F&F도 삼성과 견줄만한 4974억원 매출로 13.8% 증가했다. 매출 외형으로는 LF, 한섬을 앞질렀다. F&F의 실적이 삼성보다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것은 영업이익 1488억원 기록으로 삼성보다 2배가 넘는 성과를 올렸다. 작년대비 신장률은 13.8% 증가에 그쳤으나 영업이익률은 30%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패션 기업으로 꼽힌다.


# LF, SI, 한섬은 영업이익 감소로 쓴웃음



반면, LF는 매출액은 2% 감소한 4414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이 75% 하락하며 11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매출,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보여 매출은 3122억원,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102억원에 그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셀린느’ 계약 종료가 매출 외형에 영향을 미쳤고, LF는 패션이 아닌 부동산 사업 실적 부진을 이유로 꼽았다.  

한섬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4059억원 매출이지만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8.2% 감소했다. 한 때 패션상장사 중 영업이익률 높기로 유명했던 한섬은 13.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1분기 매출은 4.9% 증가한 279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63.3% 감소한 56억원으로 코오롱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의 그래프 방향은 엇갈렸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