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TO weekly Brief]
오롤리데이, 성수동 행복전도사로 인기
31일까지 성수동에서 행복을 팔아요
7만 팬덤을 이룬 행복을 파는 브랜드
이번 주 위클리 브리프는 요즘 가장 핫한 성수동의 팝업스토어 이야기입니다. 매주 15~20여개 크고 작은 팝업스토어가 성수동을 VENUE로 선택하면서, 성수동은 그야말로 ‘팝업스토어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도 ‘나이키’를 비롯해 ‘마인드브릿지’, ‘코닥’, ‘라이카하우스’, ‘포멜카멜레’ 등이 신규로 오픈하면서 이번 주만 38개의 팝업리스트가 떴습니다.
다들 각기 다른 개성으로 ‘꼭 가야할 팝업스토어’에 링크되고 있지만, 그 중 ‘오롤리데이’ 팝업스토어를 소개할까 합니다. 지난 19일 오픈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입장 대기줄이 생기면서 인스타그램을 달구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 더서울 팝업스토어에 이어 올해 성수동 팝업을 연 ‘오롤리데이’가 어떻게 팬덤을 확보했는지 궁금하시죠?
고객을 맞이하고 있는 박신후 대표, 사진 출처 : 오롤리데이 인스타그램ⓓ
# 오롤리데이,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한 16가지 메시지
19일~31일 성수동에 오픈한 '오롤리데이' 팝업스토어, 16가지 행복하게 해주는 그래픽 티셔츠가 인기다ⓓ
행복을 파는 브랜드로 유명한 ‘오롤리데이(oh, lolly day)’(대표 박신후)가 성수동의 행복전도사로 나섰다.
자사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채널을 통해 고객들을 해피어로 만들고 있는 ‘오롤리데이’가 지난 1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성수동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비해피어’ 캠페인으로 명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고객들에게 ‘What makes me happy?’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한다.
바쁜 일상 속 울적함이나 상실감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나만의 작은 행복’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자신이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나 기억들을 찾아주기 위한 공간으로 채워졌다.
아침밥 챙겨 먹기, 일기 쓰기, 매일 달리기, 나를 사랑해 주기, 귀여운 것들 사 모으기, 춤 추기, 영화보기, 맥주 한 잔 마시기, 멋진 장소 찾아다니기 등 16가지의 행복 메시지를 전하면서, 이러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기획했다. 16가지 행복 메시지를 전하는 각기 다른 그래픽 티셔츠가 인기를 얻고 있고, 각 주제에 맞는 이색 아이템들이 고객들을 웃게 만든다
# ‘오롤리데이’는 어떻게 팬덤 브랜드가 됐나?
'오해피어마켓' 성수점ⓓ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나는 찐팬이 되다’
‘오롤리데이’는 팬덤이 강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유명하다. ‘행복’을 모티브로 일상 속 다양한 제품의 쓰임새와 필요성에 대해 연구한다. 당신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이 브랜드의 유일한 비전이다.
2014년 문구 브랜드로 시작한 ‘오롤리데이’는 현재 300여개 넘는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고,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에도 진출해 있다. 중국에서는 브랜드 유명세가 커지면서 ‘오롤리데이’와 동일한 브랜드로 매장까지 오픈하는 ‘짭’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3년 전에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이 해킹당하며, 5만 팔로워를 잃어버리고 다시 시작해 5만 팬덤을 모았다.(박신후 대표의 팔로워 수는 7만)
‘팬심’으로 성장해 온 ‘오롤리데이’는 코로나 기간에도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했지만, 자사몰 유입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29CM, 오늘의집, 10X10 등의 플랫폼에도 입점해있지만 자사몰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런칭 초기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꾸준히 소통해 온 ‘오롤리데이’는 고객과 인터랙티브 마케팅의 탁월함을 자랑하며, 끈끈함 팬덤을 구축했다. 한 명의 고객까지 소중하게 생각하며 구매 후기를 읽고, 밀착 응대를 하는 것이 이 브랜드의 진심. 이번 팝업스토어 기간에도 박신후 대표가 스토어 입구에서 모든 고객들을 맞으며 한 팀 한 팀 공간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 못나니즈 IP, 강력한 콜라보 매력
'오롤리데이'는 못나니즈 IP를 활용해 300여개 아이템, 콘텐츠 활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업으로도 인기다. ⓓ
못나니즈 캐릭터라는 명확한 IP를 확보하고 있는 ‘오롤리데이’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으로도 인기다. ‘뚜레쥬르’, ‘푸라닭치킨’, ‘청정원’, ‘인스탁스 미니’, ‘꾸까’, ‘쿠캣’ 등 여러 브랜드와 개성 넘치는 협업 기획을 통해 타깃층을 넓히고 있다. ‘못나니즈’ 덕분에 협업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못나니즈의 마스코트 몰리, 큐, 컬리는 이미 스타덤에 올랐다.
‘오롤리데이’는 못나니즈 캐릭터를 활용한 에코백, 파우치, 양말, 런치백 등은 물론 인스타 필터, 카카오톡 이모티콘까지 기획하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브랜드로 만들고 있다.
커머스 버티컬 뉴스레터를 만드는 기묘한 작가는 ‘오롤리데이’의 강점에 대해 “오롤리데이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진정성이다”라고 말한다. 상품을 만드는 과정부터 직원들과 소통하고,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들을 인스타그램, 유튜브, 뉴스레터 등을 통해 소통하면서 솔직하게 여과없이 전달줌으로써 소비자들과 일반인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이유로 ‘오롤리데이’는 외부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광고 전략없이 오로지 자사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온드미디어(owned media)만 운영하며 고객과 유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롤리데이와 함께하는 일상은 언제나 오해피데이’라고 외치는 행복에 진심인 ‘오롤리데이’의 팝업스토어에 고객들 발길이 끊이질 않는 이유가 아닐까?
황연희 기자 yuni@dito.fashion
[DITO weekly Brief]
오롤리데이, 성수동 행복전도사로 인기
이번 주 위클리 브리프는 요즘 가장 핫한 성수동의 팝업스토어 이야기입니다. 매주 15~20여개 크고 작은 팝업스토어가 성수동을 VENUE로 선택하면서, 성수동은 그야말로 ‘팝업스토어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도 ‘나이키’를 비롯해 ‘마인드브릿지’, ‘코닥’, ‘라이카하우스’, ‘포멜카멜레’ 등이 신규로 오픈하면서 이번 주만 38개의 팝업리스트가 떴습니다.
다들 각기 다른 개성으로 ‘꼭 가야할 팝업스토어’에 링크되고 있지만, 그 중 ‘오롤리데이’ 팝업스토어를 소개할까 합니다. 지난 19일 오픈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입장 대기줄이 생기면서 인스타그램을 달구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 더서울 팝업스토어에 이어 올해 성수동 팝업을 연 ‘오롤리데이’가 어떻게 팬덤을 확보했는지 궁금하시죠?
고객을 맞이하고 있는 박신후 대표, 사진 출처 : 오롤리데이 인스타그램ⓓ
# 오롤리데이,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한 16가지 메시지
19일~31일 성수동에 오픈한 '오롤리데이' 팝업스토어, 16가지 행복하게 해주는 그래픽 티셔츠가 인기다ⓓ
행복을 파는 브랜드로 유명한 ‘오롤리데이(oh, lolly day)’(대표 박신후)가 성수동의 행복전도사로 나섰다.
자사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채널을 통해 고객들을 해피어로 만들고 있는 ‘오롤리데이’가 지난 1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성수동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비해피어’ 캠페인으로 명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고객들에게 ‘What makes me happy?’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한다.
바쁜 일상 속 울적함이나 상실감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나만의 작은 행복’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자신이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나 기억들을 찾아주기 위한 공간으로 채워졌다.
아침밥 챙겨 먹기, 일기 쓰기, 매일 달리기, 나를 사랑해 주기, 귀여운 것들 사 모으기, 춤 추기, 영화보기, 맥주 한 잔 마시기, 멋진 장소 찾아다니기 등 16가지의 행복 메시지를 전하면서, 이러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기획했다. 16가지 행복 메시지를 전하는 각기 다른 그래픽 티셔츠가 인기를 얻고 있고, 각 주제에 맞는 이색 아이템들이 고객들을 웃게 만든다
# ‘오롤리데이’는 어떻게 팬덤 브랜드가 됐나?
'오해피어마켓' 성수점ⓓ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나는 찐팬이 되다’
‘오롤리데이’는 팬덤이 강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유명하다. ‘행복’을 모티브로 일상 속 다양한 제품의 쓰임새와 필요성에 대해 연구한다. 당신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이 브랜드의 유일한 비전이다.
2014년 문구 브랜드로 시작한 ‘오롤리데이’는 현재 300여개 넘는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고,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에도 진출해 있다. 중국에서는 브랜드 유명세가 커지면서 ‘오롤리데이’와 동일한 브랜드로 매장까지 오픈하는 ‘짭’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3년 전에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이 해킹당하며, 5만 팔로워를 잃어버리고 다시 시작해 5만 팬덤을 모았다.(박신후 대표의 팔로워 수는 7만)
‘팬심’으로 성장해 온 ‘오롤리데이’는 코로나 기간에도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했지만, 자사몰 유입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29CM, 오늘의집, 10X10 등의 플랫폼에도 입점해있지만 자사몰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런칭 초기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꾸준히 소통해 온 ‘오롤리데이’는 고객과 인터랙티브 마케팅의 탁월함을 자랑하며, 끈끈함 팬덤을 구축했다. 한 명의 고객까지 소중하게 생각하며 구매 후기를 읽고, 밀착 응대를 하는 것이 이 브랜드의 진심. 이번 팝업스토어 기간에도 박신후 대표가 스토어 입구에서 모든 고객들을 맞으며 한 팀 한 팀 공간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 못나니즈 IP, 강력한 콜라보 매력
'오롤리데이'는 못나니즈 IP를 활용해 300여개 아이템, 콘텐츠 활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업으로도 인기다. ⓓ
못나니즈 캐릭터라는 명확한 IP를 확보하고 있는 ‘오롤리데이’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으로도 인기다. ‘뚜레쥬르’, ‘푸라닭치킨’, ‘청정원’, ‘인스탁스 미니’, ‘꾸까’, ‘쿠캣’ 등 여러 브랜드와 개성 넘치는 협업 기획을 통해 타깃층을 넓히고 있다. ‘못나니즈’ 덕분에 협업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못나니즈의 마스코트 몰리, 큐, 컬리는 이미 스타덤에 올랐다.
‘오롤리데이’는 못나니즈 캐릭터를 활용한 에코백, 파우치, 양말, 런치백 등은 물론 인스타 필터, 카카오톡 이모티콘까지 기획하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브랜드로 만들고 있다.
커머스 버티컬 뉴스레터를 만드는 기묘한 작가는 ‘오롤리데이’의 강점에 대해 “오롤리데이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진정성이다”라고 말한다. 상품을 만드는 과정부터 직원들과 소통하고,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들을 인스타그램, 유튜브, 뉴스레터 등을 통해 소통하면서 솔직하게 여과없이 전달줌으로써 소비자들과 일반인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이유로 ‘오롤리데이’는 외부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광고 전략없이 오로지 자사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온드미디어(owned media)만 운영하며 고객과 유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롤리데이와 함께하는 일상은 언제나 오해피데이’라고 외치는 행복에 진심인 ‘오롤리데이’의 팝업스토어에 고객들 발길이 끊이질 않는 이유가 아닐까?
황연희 기자 yuni@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