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이커머스] ‘무신사 유즈드’, 무지 쉬운 패션 중고 거래 시작

황연희 에디터
2025-08-26

‘무신사 유즈드’, 무지 쉬운 패션 중고 거래 시작    

안전하고 편리한 중고거래 서비스로 차별화

수거부터 사진 촬영·상품 포장 등 모든 거래 과정 무신사가 대행

리커머스 관심 제고 위해 30~31일 성수동에서 플리마켓



의류의 수명을 연장하고 지속가능한 패션 실천을 위한 솔루션 리유즈, 리셀 마켓에 무신사가 뛰어들었다. 무신사가 회원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패션 중고상품 거래를 제공하는 ‘무신사 유즈드’를 26일 정식 런칭했다.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는 무신사 앱 내에서 누구든 간편하게 패션 중고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다. 기존 온라인 중고거래 서비스의 불편함을 개선하여 패션 리커머스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글로벌 중고 의류 시장 규모는 약 2,270억 달러(약 332조원)로 전년 대비 약 20% 성장이 기대된다. 스레드업, 포시마크 등 글로벌 중고 의류 플랫폼은 물론 국내에서도 당근, 릴레이마켓, 최근에는 백화점에서도 중고 의류 서비스를 도입했다. 무신사는 중고 의류 플랫폼 이용에 관심이 높은 타깃층이 MZ들인 만큼 무신사 기존 고객에게도 자연스럽게 어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신사는 입점 여부와 관계없이 유즈드를 통해 2만 개 이상 국내외 패션 브랜드의 의류 상품 거래를 지원하고, 향후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 무지 쉬운 중고 거래 ‘무신사 유즈드’


무신사가 패션 중고 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를 런칭했다

무신사 유즈드는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거래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안 입는 옷을 집밖에 내놓기만 하면, 무신사가 무료 수거해 검증 과정을 거친 후 판매 대행까지 해준다.  


판매 고객 입장에서는 기존 중고거래 서비스에서 필수적이었던 사진 촬영, 게시물 작성, 상품 세탁 및 발송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편리하게 중고품을 처리할 수 있다. 구매자의 경우 판매자와 직접 소통할 필요 없이 무신사 앱에 신설된 ‘무신사 유즈드’ 전문관에서 마음에 드는 중고상품을 살 수 있다.


특히 입지 않는 의류를 판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무신사 앱을 실행한 이후, 마이 페이지 내에 판매하기 버튼만 누르면 된다. 판매하기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무신사가 유즈드백을 무료로 보내주고, 고객이 팔고 싶은 상품을 담아서 집밖에 내놓으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이후에는 △유즈드백 수거 △컨디션 체크 및 세탁 △사진 촬영 등의 ‘양품화’ 과정을 거친다. 실제 판매가 이뤄진 상품에 대한 정산 대금은 사전에 고객이 등록해둔 선불충전금 ‘무신사머니’ 계좌를 통해 입금된다. 판매를 원하지 않는 상품에 대해서는 유상 회수할 수도 있다. 


# 마르니, 메종마르지엘라, 마뗑킴, 앤더슨벨 등 인기 브랜드 다양


무신사 유즈드 서비스는 26일 정식 시작했다. 마뗑킴, 앤더슨벨, 질스튜어트, 분더캄머, 젝시믹스 등 국내 인기 브랜드는 불론 마르니, 메종마르지엘라, 랄프로렌 등 해외 브랜드의 중고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각각의 상품에는 S+, S, A+, A 등의 등급이 표시되어 있어 상품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고, 가격대는 1~3만원대의 저렴한 중고 제품부터 고가 제품의 경우 10~3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또 곧 판매 업로드될 제품도 미리 알 수 있어 온라인 광클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 유즈드 서비스에 셀러로 참여한 패션 유튜버 보라끌레르 


무신사 유즈드는 대중적인 인지도 및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인플루언서의 소장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패션 유튜버 보라끌레르는 본인이 착용하던 아더에러 크롭 피케 셔츠, 인스턴트 펑크 무스탕, 꾸레쥬 티셔츠, 메종 키츠네 티셔츠 등의 중고 의류를 판매했다.


보라끌레르는 “가지고 있던 제품 중 자주 못 입었던 아이템이 있어 판매했다. 무신사 유즈드는 집 앞에 상품을 놔두기만 하면 수거부터 검수, 케어, 촬영, 판매까지 다해주는 서비스라는 점이 판매자 입장에서 너무 편리한 것 같다. 무신사 유즈드를 통해 구매했다가 마음에 안 드는 경우 원활하게 재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8월 30~31일, 무신사 유즈드 플리마켓 개최



모든 판매 아이템에 등급이 표기되어 있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무신사 유즈드는 회원들이 무신사에서 쌓은 패션 브랜드 구매 이력을 활용하여 회원들에게 다양한 중고상품 판매의 기회를 제안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무신사는 판매 이후 사용되지 않은 상품을 순환하는 리커머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고, 회원들은 손쉽게 중고 패션 판매하기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무신사는 유즈드 서비스를 기념하여 국내 유명 빈티지샵들과 협업하여 오프라인 플리마켓 이벤트도 개최한다.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무신사 유즈드 플리마켓’을 개최하여 △인플루언서 소장품 △빈티지샵 한정판 △무신사 임직원 아이템 등 다양한 중고 패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유즈드는 고객들이 입지 않는 옷을 문밖에 내놓기만 하면 알아서 수거하여 상품 판매까지 대행해주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중고거래 서비스를 지향한다”라며, “기존 중고거래 서비스의 불편함을 개선한 무신사 유즈드를 통해 브랜드 패션 상품의 생애 주기를 보다 확장할 예정이며, 국내 고객들에게 중고 패션 시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