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설텍, 패션 소싱의 미래를 여는 창
AI 시대 공급망 혁신, 생존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
중국 우수 제조기업 참여… 반응생산 중심의 유연한 소싱 모델 제시
중국 최대 의류 수출기업 디샹그룹의 자회사 디샹케니가 설텍 2025에 참가한다
# 공급망 혁신,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한국 패션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공급망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 됐다.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 오는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25 설텍 컨퍼런스 & 전시회'는 한국 패션기업들에게 공급망 혁신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텍2025는 올해 'AI 시대 패션산업의 공급망 혁신'을 주제로 내걸고, 국내외 유수의 소싱 기업들을 초청해 국내 패션기업들과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디지털 전환(DX)과 글로벌 비즈니스로 나아가려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파트너십과 전략적 영감을 제공하는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 반응생산과 ODM 전략의 실전 사례

디샹그룹 바이어 쇼룸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웨이하이, 옌타이, 자싱 등지의 제조 강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웨이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 의류 수출 기업 중 하나인 디샹(Dishang) 그룹의 자회사 디샹 케니는 반응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2~4주 단위 소량 반복 생산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이는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환경에서 재고 부담을 줄이고 판매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싱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 디샹은 무신사스탠다드, 올젠, 탑텐, 모르간 등 국내 주요 브랜드와 협업해 가격경쟁력과 유연한 생산을 입증하고 있다.
케빈 송 디샹 케니 대표는 “23区, 피닉스 등 일본 여성복과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를 중심으로 초도 생산 1000장 안팎의 주문이 많다.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2~3주 간격으로 추가 발주하는 사례가 많고, 원단만 준비돼 있으면 1주일 안에 납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6일 설텍 컨퍼런스에서 ‘반응생산 시대, 판매율 극대화를 위한 On-Shoring 소싱 전략’을 주제로 강연도 진행한다.

칭따오성창(성창인터패션)의 글로벌 바이어
30년 경력의 중국 핸드백 제조사 칭따오성창(성창인터패션)도 주목된다. COACH, Michael Kors 등 글로벌 브랜드 중심에서 마뗑킴, MLB, 캉골, 제이에스티나 등 국내 브랜드로 주력 거래선을 전환하며, 한국 패션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만들어가고 있다. 다품종 소량 생산 시스템과 10여 개 대형 쇼룸은 제조 경쟁력은 물론 바이어의 기획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여성복 ODM 전문 기업 지아스카라(대표 김승환)는 구리 갈매동에 상설 B2B 쇼룸을 운영하며 크레송, 앤클라인, 씨, 베스띠벨리 등 60여 개 브랜드와 협업 중이다. 격월로 수주회를 열며, 최근에는 온라인 전용 여성복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30 여성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트렌디한 제품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브이아이앤씨(EVINC)는 핸드백 ODM 및 OBM 기업으로 닥스, 질스튜어트 등의 ODM 사업 경험과 함께 '앨리스마샤', '라임라이크' 등 자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내부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강점을 보인다.
일본종합무역상사 GSI Creos는 패션 부문으로 DTP(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기술과 동남아 제조 인프라를 접목해 국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의 커스터마이징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무지(blank) 제품에 디지털 프린팅을 더해 최소 10장 단위 소량 공급이 가능하며, 빠른 납기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반응생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아스카라 쇼룸
# 설텍, 생존을 위한 실질적 솔루션 제공
설텍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기존 패션 소싱 구조는 대량생산, 시즌 중심, 저비용 고정가 모델에 기반했지만, 이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 기후변화, 소비 트렌드 급변, 글로벌 물류 혼란 등 변수에 대응하려면 AI 기반 수요 예측과 빠른 반응생산,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ODM·OBM 파트너와의 협업이 필수다. 이번 설텍 전시회는 이러한 변화를 구체적으로 체험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실전의 장이다.
실제로 쿠팡 PB를 담당하는 CPLB는 ODM 방식으로 평균 원가율 87.1%를 유지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다이소는 자체 PB 제품을 통해 초저가 전략을 구사하며 패션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스탠다드는 중국 제조사를 통한 반응생산으로 재고 리스크를 줄이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모든 사례는 공급망 혁신이 더 이상 미래의 화두가 아님을 보여준다.
설텍 전시회는 공급망 개편을 고민하는 경영자, 소싱 전략 재정립이 필요한 실무자 모두에게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참가 기업들과의 상담을 통해 새로운 파트너를 발굴하고,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운영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진출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지금, 설텍은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패션 산업의 미래 전략을 탐색하는 결정적 무대다. 공급망 혁신은 더 이상 대기업만의 전략이 아니다. 중소·중견 패션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마주해야 할 과제다. 설텍2025는 그 해답을 제시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 2025설텍 전시 참가사 현황(패션 Sourcing부문)
회사명 | 주요 전시 아이템 | 주요 거래선 |
디샹 케니 | 여성복 전 아이템, 기능성 의류 등 | Morgan, Phenix, 23区 |
XINGHE GARMENT | 캐주얼 의류 | 중국 웨이하이 소재 제조기업 |
제이벨류트레이딩 | 캐주얼 의류 | 무신사스탠다드, 지오지아, 탑텐, 올젠, 젝시믹스 등 |
성창인터패션 | 핸드백, 캐주얼 가방 | 칼라거펠트, MLB, 마뗑킴, 캉골, 헌터 등 |
엘와이인터내셔널 | 골프의류, 오리털 다운 등 | 다수 골프웨어 브랜드 |
GSI CREOS(슈에터스) | 캐주얼 의류(DTP기반 반응생산) | 다수 스트리트 캐주얼 |
리바노스 | 기능성 소재, 다운점퍼 등 |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다수 골프웨어 브랜드 |
지아스카라 | 여성복 ODM/OBM 플랫폼 | 크레송, 앤클라인, 씨, 베스띠벨리, 몬테밀라노 등 |
JS코퍼레이션 | 스웨터, 핸드메이드 등 | 와이드앵글, 말본골프 등 |
딥스코리아 | 디지털 프린터(Kornit Digital) | 글로벌 No.1 DTP 제품 홍보 |
리더스인티스터 | 프리미엄 DTP 제조 샘플 | 우영미, 시리즈, 송지오, 한섬 등 |
이브이아이앤씨 | 핸드백 ODM/OBM | 닥스, 질스튜어트, 앨리스마샤, 라임라이크 등 |
엘오브제이 | 여성복 ODM | 숲, 아뜨랑스, 블랙업 등 |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2025설텍, 패션 소싱의 미래를 여는 창
중국 최대 의류 수출기업 디샹그룹의 자회사 디샹케니가 설텍 2025에 참가한다
# 공급망 혁신,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한국 패션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공급망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 됐다.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 오는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25 설텍 컨퍼런스 & 전시회'는 한국 패션기업들에게 공급망 혁신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텍2025는 올해 'AI 시대 패션산업의 공급망 혁신'을 주제로 내걸고, 국내외 유수의 소싱 기업들을 초청해 국내 패션기업들과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디지털 전환(DX)과 글로벌 비즈니스로 나아가려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파트너십과 전략적 영감을 제공하는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 반응생산과 ODM 전략의 실전 사례
디샹그룹 바이어 쇼룸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웨이하이, 옌타이, 자싱 등지의 제조 강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웨이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 의류 수출 기업 중 하나인 디샹(Dishang) 그룹의 자회사 디샹 케니는 반응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2~4주 단위 소량 반복 생산이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이는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환경에서 재고 부담을 줄이고 판매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싱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 디샹은 무신사스탠다드, 올젠, 탑텐, 모르간 등 국내 주요 브랜드와 협업해 가격경쟁력과 유연한 생산을 입증하고 있다.
케빈 송 디샹 케니 대표는 “23区, 피닉스 등 일본 여성복과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를 중심으로 초도 생산 1000장 안팎의 주문이 많다.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2~3주 간격으로 추가 발주하는 사례가 많고, 원단만 준비돼 있으면 1주일 안에 납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6일 설텍 컨퍼런스에서 ‘반응생산 시대, 판매율 극대화를 위한 On-Shoring 소싱 전략’을 주제로 강연도 진행한다.
칭따오성창(성창인터패션)의 글로벌 바이어
30년 경력의 중국 핸드백 제조사 칭따오성창(성창인터패션)도 주목된다. COACH, Michael Kors 등 글로벌 브랜드 중심에서 마뗑킴, MLB, 캉골, 제이에스티나 등 국내 브랜드로 주력 거래선을 전환하며, 한국 패션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만들어가고 있다. 다품종 소량 생산 시스템과 10여 개 대형 쇼룸은 제조 경쟁력은 물론 바이어의 기획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여성복 ODM 전문 기업 지아스카라(대표 김승환)는 구리 갈매동에 상설 B2B 쇼룸을 운영하며 크레송, 앤클라인, 씨, 베스띠벨리 등 60여 개 브랜드와 협업 중이다. 격월로 수주회를 열며, 최근에는 온라인 전용 여성복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30 여성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트렌디한 제품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브이아이앤씨(EVINC)는 핸드백 ODM 및 OBM 기업으로 닥스, 질스튜어트 등의 ODM 사업 경험과 함께 '앨리스마샤', '라임라이크' 등 자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내부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강점을 보인다.
일본종합무역상사 GSI Creos는 패션 부문으로 DTP(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기술과 동남아 제조 인프라를 접목해 국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의 커스터마이징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무지(blank) 제품에 디지털 프린팅을 더해 최소 10장 단위 소량 공급이 가능하며, 빠른 납기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반응생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아스카라 쇼룸
# 설텍, 생존을 위한 실질적 솔루션 제공
설텍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기존 패션 소싱 구조는 대량생산, 시즌 중심, 저비용 고정가 모델에 기반했지만, 이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 기후변화, 소비 트렌드 급변, 글로벌 물류 혼란 등 변수에 대응하려면 AI 기반 수요 예측과 빠른 반응생산,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ODM·OBM 파트너와의 협업이 필수다. 이번 설텍 전시회는 이러한 변화를 구체적으로 체험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실전의 장이다.
실제로 쿠팡 PB를 담당하는 CPLB는 ODM 방식으로 평균 원가율 87.1%를 유지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다이소는 자체 PB 제품을 통해 초저가 전략을 구사하며 패션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스탠다드는 중국 제조사를 통한 반응생산으로 재고 리스크를 줄이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모든 사례는 공급망 혁신이 더 이상 미래의 화두가 아님을 보여준다.
설텍 전시회는 공급망 개편을 고민하는 경영자, 소싱 전략 재정립이 필요한 실무자 모두에게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참가 기업들과의 상담을 통해 새로운 파트너를 발굴하고,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운영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진출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지금, 설텍은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패션 산업의 미래 전략을 탐색하는 결정적 무대다. 공급망 혁신은 더 이상 대기업만의 전략이 아니다. 중소·중견 패션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마주해야 할 과제다. 설텍2025는 그 해답을 제시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 2025설텍 전시 참가사 현황(패션 Sourcing부문)
회사명
주요 전시 아이템
주요 거래선
디샹 케니
여성복 전 아이템, 기능성 의류 등
Morgan, Phenix, 23区
XINGHE GARMENT
캐주얼 의류
중국 웨이하이 소재 제조기업
제이벨류트레이딩
캐주얼 의류
무신사스탠다드, 지오지아, 탑텐, 올젠, 젝시믹스 등
성창인터패션
핸드백, 캐주얼 가방
칼라거펠트, MLB, 마뗑킴, 캉골, 헌터 등
엘와이인터내셔널
골프의류, 오리털 다운 등
다수 골프웨어 브랜드
GSI CREOS(슈에터스)
캐주얼 의류(DTP기반 반응생산)
다수 스트리트 캐주얼
리바노스
기능성 소재, 다운점퍼 등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다수 골프웨어 브랜드
지아스카라
여성복 ODM/OBM 플랫폼
크레송, 앤클라인, 씨, 베스띠벨리, 몬테밀라노 등
JS코퍼레이션
스웨터, 핸드메이드 등
와이드앵글, 말본골프 등
딥스코리아
디지털 프린터(Kornit Digital)
글로벌 No.1 DTP 제품 홍보
리더스인티스터
프리미엄 DTP 제조 샘플
우영미, 시리즈, 송지오, 한섬 등
이브이아이앤씨
핸드백 ODM/OBM
닥스, 질스튜어트, 앨리스마샤, 라임라이크 등
엘오브제이
여성복 ODM
숲, 아뜨랑스, 블랙업 등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