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짐웨어 시장 급부상…웨이든·HDEX·셀럽 브랜드 판도 주도
운동·패션·커뮤니티가 결합한 신규 수요 확대
전문·셀럽 브랜드 중심으로 경쟁 구조 재편

국내 남성 짐웨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여성 중심 애슬레저 브랜드가 시장 성장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기능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남성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전문 짐웨어 브랜드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 웨이든, 성수동에서 하루 매출 1억 달성…‘브랜드 전환력’ 입증
짐웨어 브랜드 웨이든(WAYND)은 지난 8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서 하루 매출 1억 원을 기록하며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짐웨어 브랜드 웨이든(WAYND)은 지난 11월 8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서 하루 매출 1억 원을 기록하며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인 앰버서더 노익스강과 함께한 팬 사인회·드랍 이벤트는 콜래보레이션 물량 전량 소진으로 이어졌고, 행사 시작 6시간 전부터 400여명의 대기줄이 형성되며 당일에만 3,000여명의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다.
대표 아이템인 PRTB 티셔츠는 노익스강과 협업에 개발한 상품으로 출시 시점마다 완판 기록을 세우고 있다. 또 현장에서 최초 공개한 NO-X.PLOEX 반팔 티셔츠 역시 모두 조기 소진되면서 제품 경쟁력도 재확인됐다.
웨이든은 사전 운영 매뉴얼과 효율적 동선 설계를 통해 입장부터 체험, 결제, 수령까지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피크 타임에는 POS·재고 운영을 실시간 조정해 인파를 원활히 소화했으며 박재훈, 양경필 등 피트니스 씬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여해 현장 노출도를 높였다. SNS 인증은 빠르게 확산되며 웨이든의 커뮤니티 기반 인지도 확보 전략 역시 입체적으로 작동했다.
웨이든은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인플루언서 IP 강화, 대형 IP 협업, 장기 팝업 및 플래그십 전개 등 대규모 오프라인 확장 계획을 내놓았다. 이 같은 성과는 남성 짐웨어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 패션 경험형 vs 기능성 전문형…남성 짐웨어 양강 구도로 재편

특히 운동 인구 증가, MZ세대의 패션 감도 상승, 인플루언서 커뮤니티 확산 등이 맞물리면서 남성 짐웨어 시장은 패션 경험형 브랜드와 퍼포먼스 전문 브랜드라는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모습이 포착된다.
패션 경험형 브랜드는 체험·콘텐츠·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구조를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웨이든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성수동 팝업에서는 입장 동선부터 체험 구역까지 공간 전체를 브랜드 경험 중심으로 재구성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제품 기능을 체감하도록 유도했다. 실제로 현장 한쪽에는 고중량 트레이닝 동작을 직접 시도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해 원단의 스트레치성과 견고함을 즉시 확인할 수 있게 했고, 다른 한쪽에는 조명·벽면 그래픽을 활용한 포토존을 배치해 촬영과 업로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이렇게 생성된 콘텐츠는 팝업 오픈 직후부터 SNS에 빠르게 축적됐으며, 드랍 방식으로 진행된 제품 판매는 실시간 인증 글과 맞물려 커뮤니티 몰입을 높였다. 결과적으로 웨이든은 성수동 팝업을 통해 체험 주도형 판매 모델을 실증했고, 브랜드 경험을 통해 수요와 팬덤을 동시에 확대하는 전략을 고도화했다는 평가다.

HDEX는 기능 설계에 특화된 퍼포먼스 중심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왔다. [사진=HDEX 홈페이지]
반면 HDEX는 기능 설계에 특화된 퍼포먼스 중심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왔다. 고강도 트레이닝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스트레치·흡습·내구성 원단 개발과 종목 별 동작성을 반영한 패턴 연구가 경쟁력으로 꼽힌다.
어깨·가슴·견갑의 움직임을 고려한 설계와 근육 체형에 맞춘 실루엣은 루틴 강한 소비자층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대표 제품인 ‘에어 머슬핏 반팔 티셔츠’는 월평균 1만 장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운동 크리에이터들의 노출을 기반으로 브랜드 신뢰도도 높아졌다.
HDEX는 국내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운영사 디에프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일부 달에는 10배 이상 성장한 사례도 있다.
사진=에이치덱스 도성
이에 탄력을 받은 HDEX는 넷플릭스의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아시아’와 공식 콜래보레이션을 출시하고 지난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성수에서 ‘에이치덱스 도성’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피지컬:아시아 프로그램 속 퀘스트들을 도전하는 공간으로 구성하며 현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제품을 선보였다.
HDEX는 매년 약 30% 성장률을 유지하며 지난해 매출 43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해외 성과에 힘입어 500억원 돌파가 전망된다. 기능 중심 포지셔닝과 운동 커뮤니티 팬덤, 합리적 가격 대비 높은 제품 완성도가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 셀럽 브랜드 합류로 경쟁 구도 더욱 고도화
셀럽 기반 짐웨어 브랜드의 합류는 시장 확장에 또 하나의 축을 더하고 있다. 김종국의 ‘아이언슈타인(IronSchtein)’은 오랜 운동 경력에서 비롯된 자기관리와 고강도 트레이닝 이미지를 제품 콘셉트에 직접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아디다스와 세 번째 협업 컬렉션을 출시하며 기능성과 브랜드 완성도를 한층 강화했다. ‘본투빌드(Born to Build)’ 슬로건과 근력운동 동작을 고려한 디자인, 선명한 그래픽 요소 등이 팬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추성훈의 ‘SUNG1975’는 강한 내구성과 통기성을 갖춘 소재, 운동 동작을 고려한 절개 라인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사진=SUNG1975 홈페이지]
이종격투기선수이자 전 유도선수 추성훈의 ‘SUNG1975’는 MMA 파이터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한 내구성과 통기성을 갖춘 소재, 운동 동작을 고려한 절개 라인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초기에 체육관·격투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알려졌으며, SNS 착용 영상과 ‘라이프·파이트웨어’ 콘셉트가 일상과 운동을 함께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2025~2026년은 남성 짐웨어 시장이 한 단계 더 확대되는 시기”라며 “브랜드 스펙트럼의 다변화와 소비층 확대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한국 짐웨어 시장은 2024년 약 15억6,400만 달러 규모로 형성됐으며, 2025~2030년 동안 연평균 약 9% 성장이 예상된다. IMARC Group 역시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이 2024년 37억7,000만 달러 규모에 이르며 2025~2033년 연평균 5.89%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짐웨어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남성 소비층 또한 독립 시장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
남성 짐웨어 시장 급부상…웨이든·HDEX·셀럽 브랜드 판도 주도
국내 남성 짐웨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에는 여성 중심 애슬레저 브랜드가 시장 성장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기능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남성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전문 짐웨어 브랜드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 웨이든, 성수동에서 하루 매출 1억 달성…‘브랜드 전환력’ 입증
짐웨어 브랜드 웨이든(WAYND)은 지난 11월 8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서 하루 매출 1억 원을 기록하며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인 앰버서더 노익스강과 함께한 팬 사인회·드랍 이벤트는 콜래보레이션 물량 전량 소진으로 이어졌고, 행사 시작 6시간 전부터 400여명의 대기줄이 형성되며 당일에만 3,000여명의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다.
대표 아이템인 PRTB 티셔츠는 노익스강과 협업에 개발한 상품으로 출시 시점마다 완판 기록을 세우고 있다. 또 현장에서 최초 공개한 NO-X.PLOEX 반팔 티셔츠 역시 모두 조기 소진되면서 제품 경쟁력도 재확인됐다.
웨이든은 사전 운영 매뉴얼과 효율적 동선 설계를 통해 입장부터 체험, 결제, 수령까지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피크 타임에는 POS·재고 운영을 실시간 조정해 인파를 원활히 소화했으며 박재훈, 양경필 등 피트니스 씬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여해 현장 노출도를 높였다. SNS 인증은 빠르게 확산되며 웨이든의 커뮤니티 기반 인지도 확보 전략 역시 입체적으로 작동했다.
웨이든은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인플루언서 IP 강화, 대형 IP 협업, 장기 팝업 및 플래그십 전개 등 대규모 오프라인 확장 계획을 내놓았다. 이 같은 성과는 남성 짐웨어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 패션 경험형 vs 기능성 전문형…남성 짐웨어 양강 구도로 재편
특히 운동 인구 증가, MZ세대의 패션 감도 상승, 인플루언서 커뮤니티 확산 등이 맞물리면서 남성 짐웨어 시장은 패션 경험형 브랜드와 퍼포먼스 전문 브랜드라는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모습이 포착된다.
패션 경험형 브랜드는 체험·콘텐츠·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구조를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웨이든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성수동 팝업에서는 입장 동선부터 체험 구역까지 공간 전체를 브랜드 경험 중심으로 재구성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제품 기능을 체감하도록 유도했다. 실제로 현장 한쪽에는 고중량 트레이닝 동작을 직접 시도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해 원단의 스트레치성과 견고함을 즉시 확인할 수 있게 했고, 다른 한쪽에는 조명·벽면 그래픽을 활용한 포토존을 배치해 촬영과 업로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이렇게 생성된 콘텐츠는 팝업 오픈 직후부터 SNS에 빠르게 축적됐으며, 드랍 방식으로 진행된 제품 판매는 실시간 인증 글과 맞물려 커뮤니티 몰입을 높였다. 결과적으로 웨이든은 성수동 팝업을 통해 체험 주도형 판매 모델을 실증했고, 브랜드 경험을 통해 수요와 팬덤을 동시에 확대하는 전략을 고도화했다는 평가다.
HDEX는 기능 설계에 특화된 퍼포먼스 중심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왔다. [사진=HDEX 홈페이지]
반면 HDEX는 기능 설계에 특화된 퍼포먼스 중심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왔다. 고강도 트레이닝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스트레치·흡습·내구성 원단 개발과 종목 별 동작성을 반영한 패턴 연구가 경쟁력으로 꼽힌다.
어깨·가슴·견갑의 움직임을 고려한 설계와 근육 체형에 맞춘 실루엣은 루틴 강한 소비자층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대표 제품인 ‘에어 머슬핏 반팔 티셔츠’는 월평균 1만 장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운동 크리에이터들의 노출을 기반으로 브랜드 신뢰도도 높아졌다.
HDEX는 국내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운영사 디에프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일부 달에는 10배 이상 성장한 사례도 있다.
이에 탄력을 받은 HDEX는 넷플릭스의 서바이벌 예능 ‘피지컬:아시아’와 공식 콜래보레이션을 출시하고 지난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성수에서 ‘에이치덱스 도성’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피지컬:아시아 프로그램 속 퀘스트들을 도전하는 공간으로 구성하며 현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제품을 선보였다.
HDEX는 매년 약 30% 성장률을 유지하며 지난해 매출 43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해외 성과에 힘입어 500억원 돌파가 전망된다. 기능 중심 포지셔닝과 운동 커뮤니티 팬덤, 합리적 가격 대비 높은 제품 완성도가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 셀럽 브랜드 합류로 경쟁 구도 더욱 고도화
셀럽 기반 짐웨어 브랜드의 합류는 시장 확장에 또 하나의 축을 더하고 있다. 김종국의 ‘아이언슈타인(IronSchtein)’은 오랜 운동 경력에서 비롯된 자기관리와 고강도 트레이닝 이미지를 제품 콘셉트에 직접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아디다스와 세 번째 협업 컬렉션을 출시하며 기능성과 브랜드 완성도를 한층 강화했다. ‘본투빌드(Born to Build)’ 슬로건과 근력운동 동작을 고려한 디자인, 선명한 그래픽 요소 등이 팬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추성훈의 ‘SUNG1975’는 강한 내구성과 통기성을 갖춘 소재, 운동 동작을 고려한 절개 라인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사진=SUNG1975 홈페이지]
이종격투기선수이자 전 유도선수 추성훈의 ‘SUNG1975’는 MMA 파이터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한 내구성과 통기성을 갖춘 소재, 운동 동작을 고려한 절개 라인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초기에 체육관·격투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알려졌으며, SNS 착용 영상과 ‘라이프·파이트웨어’ 콘셉트가 일상과 운동을 함께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2025~2026년은 남성 짐웨어 시장이 한 단계 더 확대되는 시기”라며 “브랜드 스펙트럼의 다변화와 소비층 확대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한국 짐웨어 시장은 2024년 약 15억6,400만 달러 규모로 형성됐으며, 2025~2030년 동안 연평균 약 9% 성장이 예상된다. IMARC Group 역시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이 2024년 37억7,000만 달러 규모에 이르며 2025~2033년 연평균 5.89%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짐웨어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남성 소비층 또한 독립 시장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