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할 때도 간지나게! 패션화되는 워크웨어 시장
코오롱, 트라이본즈, 바바패션, 큐앤드비 등 대형 패션 기업 도전
기능성, 혁신성에서 패션성까지 다양한 장르로 발달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워크웨어 '볼디스트'
작업복이라 불리는 워크웨어 시장이 패셔너블해지고 있다. 목수, 광부, 건설 노동자들이 입는 리얼 작업복이 아닌 일상에서 착용가능한 워크웨어 스타일의 브랜드가 새롭게 시장에 생겨나고 있다.
미국의 ‘칼하트’, ‘디키즈’, ‘바버’ 등이 패션 브랜드로 성장한 대표 워크웨어 브랜드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전문 워크웨어 브랜드 시장이 미미했으나 2020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프리미엄 워크웨어 ‘볼디스트’를 런칭한 후 경쟁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볼디스트’는 실제 워커와 함께 만드는 리얼 워크웨어라는 컨셉을 추구하며 각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20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볼디스트'는 지난 9월 롯데 부산 본점, 스타필드 고양점 등 유통망을 늘리며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볼디스트'의 중심축인 슈퍼섬유 라인인 아라미드 라인 스타일 수를 두 배로 늘리고, 워크 셔켓, 조거 팬츠 등 신규 아이템을 함께 선보였다.
'밥캣어패럴'의 2차 드롭 팝업스토어
트라이본즈는 이번 가을 중장비 브랜드 ‘밥캣(Bobcat)’의 워크웨어 브랜드인 ‘밥캣 어패럴’을 런칭했다. ‘밥캣 어패럴’은 어드밴스드 테크 가먼트를 추구하며 기능성과 혁신, 차별화된 고프코어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2535 세대의 젊은 층을 겨냥해 패셔너블한 워크웨어 스타일로 해석한 것이 ‘밥캣’의 특징이다.
지난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무신사 스퀘어성수에서 2차 드롭 제품 출시를 기념한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팝업의 테마는 Cabin Square로 ‘밥캣’의 대표 중장비 스키드로더의 운전자 탑승 공간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 ‘밥캣 어패럴’과 전기 바이크 브랜드 ‘CAKE’, 예술과 로봇공학을 결합한 키네틱 아티스트 ‘makerWon’과 협업한 전기 바이크가 전시되고 있다.
스트리트 씬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벤 데이비스’는 193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워크웨어 브랜드다. 건설 노동자, 철도 노동자 등을 위한 장비로 시작한 이 브랜드는 현재 ‘칼하트 WIP’처럼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편집숍 등에서 꾸준히 유통되고 있다.
# 컨템포러리 감성의 워크웨어 ‘르몽생미셸’ 오픈
‘볼디스트’, ‘밥캣어패럴’이 기능성과 혁신성 등 리얼 워크웨어 스타일을 추구한다면, 최근 등장하고 있는 워크웨어 브랜드는 패션 라이프로 소화할 수 있는 워크웨어에 가깝다.
‘르몽생미셸(Le Mont Saint Michel)'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바바패션은 100년의 헤리티지를 간직한 프렌치 워크웨어 ‘르몽생미셸’을 런칭하고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르몽생미셸’의 워크웨어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워크웨어가 아닌 패션 감성의 워크웨어로 프렌치 무드를 느낄 수 있는 컨템포러리 워크웨어에 가깝다.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인 워크재킷은 루즈한 핏의 개버딘 워크재킷, 몰스킨 워크재킷 등이 대표적이다. ‘르몽생미셸’은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맞은편에 ‘르몽생미셸’ 카페를 동시에 오픈해 카페와 의류 매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어뉴골프’, ‘바이스골프’ 등 골프웨어를 전개하고 있는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이 내년 봄 세계적인 공구 브랜드 ‘디월트’의 워크웨어를 전개한다.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은 ‘디월트’ 런칭을 위한 조직 구성을 하고 있다.
'디월트 워크웨어' 영국
‘디월트’는 100여년의 전통을 가진 산업공구 브랜드로 작업화 및 작업복은 전개되고 있다.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은 패션성과 대중성을 바탕으로 좀 더 대중적인 워크웨어 브랜드로 전개할 계획이다.
국내 워크웨어 시장은 ‘지벤’과 같은 작업복 전문 브랜드, 또는 ‘케이투 세이프티’, ‘아이더 세이프티’, ‘블랙야크 워크웨어’ 등 아웃도어의 워크웨어 라인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작업 현장에도 20~30대 젊은 층이 늘어나며 패셔너블한 작업복을 선호하고 있고, 워크웨어를 실제 작업이 아닌 패셔너블한 키워드로 해석하며 색다른 장르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일 할 때도 간지나게! 패션화되는 워크웨어 시장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워크웨어 '볼디스트'
작업복이라 불리는 워크웨어 시장이 패셔너블해지고 있다. 목수, 광부, 건설 노동자들이 입는 리얼 작업복이 아닌 일상에서 착용가능한 워크웨어 스타일의 브랜드가 새롭게 시장에 생겨나고 있다.
미국의 ‘칼하트’, ‘디키즈’, ‘바버’ 등이 패션 브랜드로 성장한 대표 워크웨어 브랜드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전문 워크웨어 브랜드 시장이 미미했으나 2020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프리미엄 워크웨어 ‘볼디스트’를 런칭한 후 경쟁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볼디스트’는 실제 워커와 함께 만드는 리얼 워크웨어라는 컨셉을 추구하며 각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20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볼디스트'는 지난 9월 롯데 부산 본점, 스타필드 고양점 등 유통망을 늘리며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볼디스트'의 중심축인 슈퍼섬유 라인인 아라미드 라인 스타일 수를 두 배로 늘리고, 워크 셔켓, 조거 팬츠 등 신규 아이템을 함께 선보였다.
'밥캣어패럴'의 2차 드롭 팝업스토어
트라이본즈는 이번 가을 중장비 브랜드 ‘밥캣(Bobcat)’의 워크웨어 브랜드인 ‘밥캣 어패럴’을 런칭했다. ‘밥캣 어패럴’은 어드밴스드 테크 가먼트를 추구하며 기능성과 혁신, 차별화된 고프코어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2535 세대의 젊은 층을 겨냥해 패셔너블한 워크웨어 스타일로 해석한 것이 ‘밥캣’의 특징이다.
지난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무신사 스퀘어성수에서 2차 드롭 제품 출시를 기념한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팝업의 테마는 Cabin Square로 ‘밥캣’의 대표 중장비 스키드로더의 운전자 탑승 공간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 ‘밥캣 어패럴’과 전기 바이크 브랜드 ‘CAKE’, 예술과 로봇공학을 결합한 키네틱 아티스트 ‘makerWon’과 협업한 전기 바이크가 전시되고 있다.
스트리트 씬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벤 데이비스’는 193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워크웨어 브랜드다. 건설 노동자, 철도 노동자 등을 위한 장비로 시작한 이 브랜드는 현재 ‘칼하트 WIP’처럼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편집숍 등에서 꾸준히 유통되고 있다.
# 컨템포러리 감성의 워크웨어 ‘르몽생미셸’ 오픈
‘볼디스트’, ‘밥캣어패럴’이 기능성과 혁신성 등 리얼 워크웨어 스타일을 추구한다면, 최근 등장하고 있는 워크웨어 브랜드는 패션 라이프로 소화할 수 있는 워크웨어에 가깝다.
‘르몽생미셸(Le Mont Saint Michel)'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바바패션은 100년의 헤리티지를 간직한 프렌치 워크웨어 ‘르몽생미셸’을 런칭하고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르몽생미셸’의 워크웨어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워크웨어가 아닌 패션 감성의 워크웨어로 프렌치 무드를 느낄 수 있는 컨템포러리 워크웨어에 가깝다.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인 워크재킷은 루즈한 핏의 개버딘 워크재킷, 몰스킨 워크재킷 등이 대표적이다. ‘르몽생미셸’은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맞은편에 ‘르몽생미셸’ 카페를 동시에 오픈해 카페와 의류 매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어뉴골프’, ‘바이스골프’ 등 골프웨어를 전개하고 있는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이 내년 봄 세계적인 공구 브랜드 ‘디월트’의 워크웨어를 전개한다.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은 ‘디월트’ 런칭을 위한 조직 구성을 하고 있다.
'디월트 워크웨어' 영국
‘디월트’는 100여년의 전통을 가진 산업공구 브랜드로 작업화 및 작업복은 전개되고 있다.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은 패션성과 대중성을 바탕으로 좀 더 대중적인 워크웨어 브랜드로 전개할 계획이다.
국내 워크웨어 시장은 ‘지벤’과 같은 작업복 전문 브랜드, 또는 ‘케이투 세이프티’, ‘아이더 세이프티’, ‘블랙야크 워크웨어’ 등 아웃도어의 워크웨어 라인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작업 현장에도 20~30대 젊은 층이 늘어나며 패셔너블한 작업복을 선호하고 있고, 워크웨어를 실제 작업이 아닌 패셔너블한 키워드로 해석하며 색다른 장르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