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훈 왁티 대표
‘페이커’도 입는 ‘골스튜디오’, 이스포츠 글로벌 팬덤 만난다
스트리트 축구씬을 대표하는 ‘골스트디오’로 육성
글로벌 사업권 인수…해외 시장 진출 모색
세계적으로 많은 팬덤을 보유한 게임을 꼽자면 단연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롤)를 외치는 이들이 많다. 롤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국내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페이커(FAKER)’ 닉네임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하다.
지난 12일 리그오브레전드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롤드컵(정식 명칭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부산 4강전에서 T1이 징동 게이밍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국내 LCK팀 중 유일하게 페이커가 소속된 T1만이 살아남아 글로벌 최강자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하는 'T1'
4강전 동시 시청자 수는 430여만명으로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경기를 마쳤다. T1 선수들의 열띤 경기 장면 속에서 눈에 띄는 브랜드를 찾을 수 있었다. T1은 글로벌 이스포츠팀 답게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의 유니폼 스폰서를 받아왔는데 올해부터 ‘골스튜디오’가 그 자리를 꿰찼다. 여러 스포츠 마케팅에서 도드라진 활약을 보인 ‘골스튜디오’의 이스포츠 시장 진출에 대한 야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시장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T1과 페이커를 닮은 ‘골스튜디오’의 강정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강정훈 왁티 대표
Q) 왁티와 ‘골스튜디오’ 브랜드 소개를 부탁합니다.
왁티는 다양한 산업의 전문가들과 스포츠와 문화 분야의 매니아들이 모여 스포츠/문화 콘텐츠로 건강한 사회에 기여한다는 비전아래 세상에 도움이 되고, 메시지가 있는 브랜드들을 런칭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골스튜디오는 왁티의 첫번째 브랜드로 항상 꿈을 가지고 살아라 ‘Live the goal’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길거리 축구에서 영감 받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입니다.
Q) 주목받는 패션 스타트업 중 하나로 보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경영 성과를 스스로 평가하자면?
지난 3년은 코로나로 인해 목표를 미달하는 경영성과를 냈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측면의 브랜딩에서는 좋은 성과를 보여, 앞으로 더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90억원을 창출했고 올해는 수익을 급격히 개선시키며, 목표매출을 끌어올리기는 데 집중했습니다. 올해 목표는 소극적으로 잡아 250억원 규모이며, 현재 흐름으로는 그 초과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Q) 스포츠 DNA가 돋보입니다. 대구FC부터 e스포츠 T1까지 유니폼 스폰서십 체결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로구단과 유니폼 협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컨텐츠 마케팅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상품을 출시하더라도 소비자들이 공감하는 콘텐츠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많죠. 때문에 단발성으로 소모되는 콘텐츠보다는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성 콘텐츠 기획이 요구됩니다.
회사의 비전인 스포츠와 문화 콘텐츠를 통해 건강한 사회에 기여한다는 목적 달성을 위해 우리 이야기들을 담을 수 있는 화자가 필요하며 그 화자들이 실제 각본없는 드라마들을 만들고 있는 실제 스포츠 팀들이라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Q) T1은 e스포츠와 LCK 내에서도 상징성이 강한 팀인데 어떻게 스폰서십을 체결하게 됐나요?
스포츠분야에서 MZ 세대들과 가장 소통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분야를 e스포츠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글로벌 MZ 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팀 T1과의 협업을 갈망했죠, 지난해 마침 T1 으로부터 저희의 브랜드 비전을 함께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파트너쉽이 시작됐습니다.
T1은 e스포츠 팀 가운데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팀으로 특히 미국, 중국, 호주, 독일 등 전 세계에 팬들이 골고루 퍼져 있는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명문 구단입니다. 그리고 그 한 가운데에는 10년 동안 T1에서 활동하며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페이커’가 있죠. T1과 저희는 ‘WILL TO WIN’이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e스포츠계의 전설적인 절대 강자 T1의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진정성있는 콘텐츠만이 세상에 울림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골스튜디오'
Q) 왁티와 ‘골스튜디오’는 MZ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잇는 디지털 콘텐츠 기획이 강점인 듯합니다. 콘텐츠 기획에 있어 중점에 두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첫번째도 두번째도 진정성 있는 콘텐츠만이 세상에 울림이 있다는 정신아래 모든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매니아가 인정하고, 대중이 공감하는 콘텐츠가 중요하죠.
일례로 앞서 2022년과 2021년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스포츠 게임 ‘피파(FIFA)’의 스트리트 축구 게임 모드인 볼타(VOLTA)에 ‘골스튜디오’ 컬렉션을 협업한 적이 있습니다. 게임 내 다양한 래더 및 VOLTA FOOTBALL 경기, 토너먼트 등 경쟁 콘텐츠를 통해 얻는 VOLTA 코인을 통해서 ‘골스튜디오’ 컬렉션을 획득할 수 있게 제작했죠.
반응도 좋았습니다. 기획 당시 실제 제품인 시그니처 로고가 새겨진 후드티, 티셔츠 및 리커버리 슬리퍼 그래비티 밸런스가 포함돼 있었어요. 그래비티 밸런스는 황희찬 선수가 소속된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울버햄튼에 협찬하고 있었는데, EA와 협업 이후 해외에서 수주 문의가 들어오기도 했을 정도였죠.
최근에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아게임에서 대한민국 이스포츠 대표팀의 유니폼을 후원했었어요. 우리나라 대표팀이 다른 국가 대표팀들을 누르고 우승 쾌거를 이루면서 ‘FAKER’ 선수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의 유니폼을 주문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Q) 패션 브랜드로서 ‘골스튜디오’ 성장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지난해 해외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글로벌 사업권을 인수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나아가 유럽 진출도 각 나라의 비전을 공감하는 파트너만 있다면 확장해 나아갈 생각입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전세계 팬들에게 인정받고, 스포츠의 건강한 스토리를 통해 대중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가까운 일본, 축구의 본고장 영국에도 진출하여,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축구에서 영감받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가 되려고 합니다. 스케이드보드 분야의 ‘수프림’, ‘팔라스’, ‘스투시’가 있다면 스트리트 축구씬을 대표하는 ‘골스튜디오’가 되고 싶습니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강정훈 왁티 대표
‘페이커’도 입는 ‘골스튜디오’, 이스포츠 글로벌 팬덤 만난다
세계적으로 많은 팬덤을 보유한 게임을 꼽자면 단연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롤)를 외치는 이들이 많다. 롤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국내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페이커(FAKER)’ 닉네임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하다.
지난 12일 리그오브레전드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롤드컵(정식 명칭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부산 4강전에서 T1이 징동 게이밍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국내 LCK팀 중 유일하게 페이커가 소속된 T1만이 살아남아 글로벌 최강자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하는 'T1'
4강전 동시 시청자 수는 430여만명으로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경기를 마쳤다. T1 선수들의 열띤 경기 장면 속에서 눈에 띄는 브랜드를 찾을 수 있었다. T1은 글로벌 이스포츠팀 답게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의 유니폼 스폰서를 받아왔는데 올해부터 ‘골스튜디오’가 그 자리를 꿰찼다. 여러 스포츠 마케팅에서 도드라진 활약을 보인 ‘골스튜디오’의 이스포츠 시장 진출에 대한 야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시장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T1과 페이커를 닮은 ‘골스튜디오’의 강정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강정훈 왁티 대표
Q) 왁티와 ‘골스튜디오’ 브랜드 소개를 부탁합니다.
왁티는 다양한 산업의 전문가들과 스포츠와 문화 분야의 매니아들이 모여 스포츠/문화 콘텐츠로 건강한 사회에 기여한다는 비전아래 세상에 도움이 되고, 메시지가 있는 브랜드들을 런칭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골스튜디오는 왁티의 첫번째 브랜드로 항상 꿈을 가지고 살아라 ‘Live the goal’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길거리 축구에서 영감 받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입니다.
Q) 주목받는 패션 스타트업 중 하나로 보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경영 성과를 스스로 평가하자면?
지난 3년은 코로나로 인해 목표를 미달하는 경영성과를 냈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측면의 브랜딩에서는 좋은 성과를 보여, 앞으로 더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90억원을 창출했고 올해는 수익을 급격히 개선시키며, 목표매출을 끌어올리기는 데 집중했습니다. 올해 목표는 소극적으로 잡아 250억원 규모이며, 현재 흐름으로는 그 초과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Q) 스포츠 DNA가 돋보입니다. 대구FC부터 e스포츠 T1까지 유니폼 스폰서십 체결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로구단과 유니폼 협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컨텐츠 마케팅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상품을 출시하더라도 소비자들이 공감하는 콘텐츠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많죠. 때문에 단발성으로 소모되는 콘텐츠보다는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성 콘텐츠 기획이 요구됩니다.
회사의 비전인 스포츠와 문화 콘텐츠를 통해 건강한 사회에 기여한다는 목적 달성을 위해 우리 이야기들을 담을 수 있는 화자가 필요하며 그 화자들이 실제 각본없는 드라마들을 만들고 있는 실제 스포츠 팀들이라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Q) T1은 e스포츠와 LCK 내에서도 상징성이 강한 팀인데 어떻게 스폰서십을 체결하게 됐나요?
스포츠분야에서 MZ 세대들과 가장 소통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분야를 e스포츠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글로벌 MZ 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팀 T1과의 협업을 갈망했죠, 지난해 마침 T1 으로부터 저희의 브랜드 비전을 함께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파트너쉽이 시작됐습니다.
T1은 e스포츠 팀 가운데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팀으로 특히 미국, 중국, 호주, 독일 등 전 세계에 팬들이 골고루 퍼져 있는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명문 구단입니다. 그리고 그 한 가운데에는 10년 동안 T1에서 활동하며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페이커’가 있죠. T1과 저희는 ‘WILL TO WIN’이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e스포츠계의 전설적인 절대 강자 T1의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진정성있는 콘텐츠만이 세상에 울림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골스튜디오'
Q) 왁티와 ‘골스튜디오’는 MZ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잇는 디지털 콘텐츠 기획이 강점인 듯합니다. 콘텐츠 기획에 있어 중점에 두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첫번째도 두번째도 진정성 있는 콘텐츠만이 세상에 울림이 있다는 정신아래 모든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매니아가 인정하고, 대중이 공감하는 콘텐츠가 중요하죠.
일례로 앞서 2022년과 2021년 일렉트로닉 아츠(EA)의 스포츠 게임 ‘피파(FIFA)’의 스트리트 축구 게임 모드인 볼타(VOLTA)에 ‘골스튜디오’ 컬렉션을 협업한 적이 있습니다. 게임 내 다양한 래더 및 VOLTA FOOTBALL 경기, 토너먼트 등 경쟁 콘텐츠를 통해 얻는 VOLTA 코인을 통해서 ‘골스튜디오’ 컬렉션을 획득할 수 있게 제작했죠.
반응도 좋았습니다. 기획 당시 실제 제품인 시그니처 로고가 새겨진 후드티, 티셔츠 및 리커버리 슬리퍼 그래비티 밸런스가 포함돼 있었어요. 그래비티 밸런스는 황희찬 선수가 소속된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울버햄튼에 협찬하고 있었는데, EA와 협업 이후 해외에서 수주 문의가 들어오기도 했을 정도였죠.
최근에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아게임에서 대한민국 이스포츠 대표팀의 유니폼을 후원했었어요. 우리나라 대표팀이 다른 국가 대표팀들을 누르고 우승 쾌거를 이루면서 ‘FAKER’ 선수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의 유니폼을 주문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Q) 패션 브랜드로서 ‘골스튜디오’ 성장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지난해 해외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글로벌 사업권을 인수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나아가 유럽 진출도 각 나라의 비전을 공감하는 파트너만 있다면 확장해 나아갈 생각입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전세계 팬들에게 인정받고, 스포츠의 건강한 스토리를 통해 대중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가까운 일본, 축구의 본고장 영국에도 진출하여,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축구에서 영감받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가 되려고 합니다. 스케이드보드 분야의 ‘수프림’, ‘팔라스’, ‘스투시’가 있다면 스트리트 축구씬을 대표하는 ‘골스튜디오’가 되고 싶습니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