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K패션의 원조는 ‘KLAND’
‘마르디’, ‘아크메드라비’, ‘젝시믹스’, ‘보이런던’ 등 핫 브랜드 발굴
12월 엠스페어 쇼핑몰에 대형 편집숍 오픈
‘아크메드라비’가 최근 태국 방콕의 시암 센터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정식 런칭을 알렸고, ‘마르디 메크르디’, ‘칼린’, ‘이미스’는 시암 피왓(SIAM PIWAT)의 러브콜을 받고 장기 팝업을 운영하고 있다. 남성복 존에서는 ‘아더에러’, ‘앤더슨벨’, ‘아조바이아조’ 등이 태국 백화점에 진출했다. 또 디자이너 브랜드 ‘프럼이스’, ‘애드 스튜디오’, ‘세미코드’, ‘류클래식’, ‘그레이스유’, ‘라임라이크’, ‘앨리스마샤’, ‘티니타이거’, ‘지민리’는 신세계 B2B 플랫폼 ‘K패션82’를 통해, ‘홀리넘버세븐’은 중국 파트너와 함께 방콕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이처럼 태국 방콕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10년 전부터 K패션 브랜드를 알리기에 주력했던 원조 편집숍 ‘K랜드(KLAND)’가 주목받고 있다.
# 2014년부터 태국에 K패션 소개
한국 최신 패션 트렌드를 제안하는 'KLAND'의 이뺑홍, 이수연 대표
K랜드(대표 이뺑홍, 이수연)는 지난 2014년부터 국내 디자이너 및 패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편집숍이다. 때문에 편집숍 이름도 ‘KLAND’로 정했다. 태국인 이뺑홍 대표와 한국인 이수연 대표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참스’, ‘오아이오아이컬렉션’, ‘보이런던’, ‘노나곤’, ‘앤더슨벨’, ‘MSKN2ND’ 등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를 태국에 가장 먼저 소개한 편집숍으로 유명하다. 2019년부터는 편집숍 볼륨화를 위해 ‘아크메드라비’, ‘젝시믹스’, ‘마르디 메크르디’ 등을 수입해 대중 시장을 겨냥하기 시작했고 올해 수지 안경으로 유명한 ‘블루엘리펀트’를 새로 소개했다.
서울 스트리트 트렌드를 방콕에서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있는 K랜드는 파트 올 나잇, 스페셜 크리스마스, 네온 나잇, 보이 인 블랙 등 유니크한 컨셉의 이벤트 스토어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코리아 페스티벌, 서울 스트리트 페스티벌 등의 행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KLAND' Fashion Island점
이수연 K랜드 대표는 “2014년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K패션의 글로벌 파워가 지금 같지는 않아서 규모가 커지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코로나 시기를 기점으로 태국에서 한국 컬처, 한국 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외형이 커지기 시작했다”며 “2020년부터 시암 센터, 센트럴 웨스트게이트, 센트럴 라마9, 퓨처파크, Zpell 등 점포를 늘리기 시작해 현재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아크메드라비’, ‘마르디 메크르디’가 단독 매장을 오픈하면서 K랜드는 ‘블루 엘리펀트’, ‘팔렛’, ‘앰블러’ 등 뉴 라이징 브랜드를 계속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KLAND Future Park점
# K랜드 엠스페어, 퓨처 리테일 컨셉으로 최신 트렌드 제안
12월 오픈 예정인 엠스페어 쇼핑몰에 'K랜드' 엠스페어점이 신규 오픈한다
특히 오는 12월 1일 오픈 예정인 엠스페어(EMSPHERE)는 ‘퓨처 리테일(Future Retail)’을 컨셉으로 오픈하는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최신 트렌드, 몰입형 경험, 미래지향적인 콘텐츠를 제안한다. 방콕의 대표 리테일 그룹 더몰그룹이 약 7,340여 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오픈하는 것으로 20만㎡ 부지에 쇼핑몰, 엔터테인먼트, 호텔이 복합으로 들어서는 어번 라이프스타일 컨셉을 추구한다. 콘서트, 글로벌 이벤트, 패션 및 주얼리쇼, 쇼케이스 등을 수용할 수 있는 6,000석 규모의 UOB LIVE도 함께 오픈하는 등 평균 일 방문객이 10만명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랜드’ 역시 ‘루이비통’, ‘샤넬’, ‘생로랑’, ‘클럽21’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신규점을 오픈한다. K랜드 엠스페어점은 한국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의류, 패션잡화,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토털숍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뺑홍 대표는 “K랜드 엠스페어점은 그 동안 우리가 오픈한 매장 중 기대가 가장 큰 매장으로 160㎡ 규모로 오픈한다. 기존에 소개하지 않았던 한국 패션 브랜드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며, 매월 숍인숍 팝업존을 운영해 새로운 K패션 콘텐츠를 제안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시암 센터에 오픈한 KLAND '블루 엘리펀트' 팝업스토어
이수연 대표는 “K랜드는 방콕에서 지난 10년 동안 핫한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해왔다. 덕분에 유명 스타들도 매장에 직접 방문해 한국 브랜드를 구매할 정도다. 태국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면 K랜드 편집숍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태국과 한국의 기온 차이는 있지만 트렌드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된다. 한국에서 유명한 브랜드가 태국에서도 인기를 얻기 때문에, 한국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마케팅 파워가 중요한 바잉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내 브랜드들이 최근 글로벌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진출에 관심이 늘고 있는데, 관세 이해 및 원산지 증명서, 글로벌 물류 등 그 만큼 해외 수출 업무에 대한 이해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태국 K패션의 원조는 ‘KLAND’
‘아크메드라비’가 최근 태국 방콕의 시암 센터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정식 런칭을 알렸고, ‘마르디 메크르디’, ‘칼린’, ‘이미스’는 시암 피왓(SIAM PIWAT)의 러브콜을 받고 장기 팝업을 운영하고 있다. 남성복 존에서는 ‘아더에러’, ‘앤더슨벨’, ‘아조바이아조’ 등이 태국 백화점에 진출했다. 또 디자이너 브랜드 ‘프럼이스’, ‘애드 스튜디오’, ‘세미코드’, ‘류클래식’, ‘그레이스유’, ‘라임라이크’, ‘앨리스마샤’, ‘티니타이거’, ‘지민리’는 신세계 B2B 플랫폼 ‘K패션82’를 통해, ‘홀리넘버세븐’은 중국 파트너와 함께 방콕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이처럼 태국 방콕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10년 전부터 K패션 브랜드를 알리기에 주력했던 원조 편집숍 ‘K랜드(KLAND)’가 주목받고 있다.
# 2014년부터 태국에 K패션 소개
한국 최신 패션 트렌드를 제안하는 'KLAND'의 이뺑홍, 이수연 대표
K랜드(대표 이뺑홍, 이수연)는 지난 2014년부터 국내 디자이너 및 패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편집숍이다. 때문에 편집숍 이름도 ‘KLAND’로 정했다. 태국인 이뺑홍 대표와 한국인 이수연 대표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참스’, ‘오아이오아이컬렉션’, ‘보이런던’, ‘노나곤’, ‘앤더슨벨’, ‘MSKN2ND’ 등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를 태국에 가장 먼저 소개한 편집숍으로 유명하다. 2019년부터는 편집숍 볼륨화를 위해 ‘아크메드라비’, ‘젝시믹스’, ‘마르디 메크르디’ 등을 수입해 대중 시장을 겨냥하기 시작했고 올해 수지 안경으로 유명한 ‘블루엘리펀트’를 새로 소개했다.
서울 스트리트 트렌드를 방콕에서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있는 K랜드는 파트 올 나잇, 스페셜 크리스마스, 네온 나잇, 보이 인 블랙 등 유니크한 컨셉의 이벤트 스토어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코리아 페스티벌, 서울 스트리트 페스티벌 등의 행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KLAND' Fashion Island점
이수연 K랜드 대표는 “2014년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K패션의 글로벌 파워가 지금 같지는 않아서 규모가 커지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코로나 시기를 기점으로 태국에서 한국 컬처, 한국 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외형이 커지기 시작했다”며 “2020년부터 시암 센터, 센트럴 웨스트게이트, 센트럴 라마9, 퓨처파크, Zpell 등 점포를 늘리기 시작해 현재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아크메드라비’, ‘마르디 메크르디’가 단독 매장을 오픈하면서 K랜드는 ‘블루 엘리펀트’, ‘팔렛’, ‘앰블러’ 등 뉴 라이징 브랜드를 계속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KLAND Future Park점
# K랜드 엠스페어, 퓨처 리테일 컨셉으로 최신 트렌드 제안
12월 오픈 예정인 엠스페어 쇼핑몰에 'K랜드' 엠스페어점이 신규 오픈한다
특히 오는 12월 1일 오픈 예정인 엠스페어(EMSPHERE)는 ‘퓨처 리테일(Future Retail)’을 컨셉으로 오픈하는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최신 트렌드, 몰입형 경험, 미래지향적인 콘텐츠를 제안한다. 방콕의 대표 리테일 그룹 더몰그룹이 약 7,340여 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오픈하는 것으로 20만㎡ 부지에 쇼핑몰, 엔터테인먼트, 호텔이 복합으로 들어서는 어번 라이프스타일 컨셉을 추구한다. 콘서트, 글로벌 이벤트, 패션 및 주얼리쇼, 쇼케이스 등을 수용할 수 있는 6,000석 규모의 UOB LIVE도 함께 오픈하는 등 평균 일 방문객이 10만명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랜드’ 역시 ‘루이비통’, ‘샤넬’, ‘생로랑’, ‘클럽21’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신규점을 오픈한다. K랜드 엠스페어점은 한국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의류, 패션잡화,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토털숍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뺑홍 대표는 “K랜드 엠스페어점은 그 동안 우리가 오픈한 매장 중 기대가 가장 큰 매장으로 160㎡ 규모로 오픈한다. 기존에 소개하지 않았던 한국 패션 브랜드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며, 매월 숍인숍 팝업존을 운영해 새로운 K패션 콘텐츠를 제안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시암 센터에 오픈한 KLAND '블루 엘리펀트' 팝업스토어
이수연 대표는 “K랜드는 방콕에서 지난 10년 동안 핫한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해왔다. 덕분에 유명 스타들도 매장에 직접 방문해 한국 브랜드를 구매할 정도다. 태국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면 K랜드 편집숍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태국과 한국의 기온 차이는 있지만 트렌드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된다. 한국에서 유명한 브랜드가 태국에서도 인기를 얻기 때문에, 한국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마케팅 파워가 중요한 바잉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내 브랜드들이 최근 글로벌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진출에 관심이 늘고 있는데, 관세 이해 및 원산지 증명서, 글로벌 물류 등 그 만큼 해외 수출 업무에 대한 이해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