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페어, 3400여명 방문하며 성황리 폐막
패션테크 PT, 조인트패션쇼 등으로 시너지 효과
완사입, 입점, 협업 등 비즈니스 상담 2,100건 달성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주최,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가 주관한 ‘2023 트렌드페어(2023 Trend Fair)’가 지난 8월 23일(수)부터 3일간 COEX 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트렌드페어는 여성복, 남성복, 유니섹스, 패션잡화, 패션테크 등 총 130개 브랜드가 참가했고, 국내 대표 백화점, 편집샵, 온라인몰, 패션기업을 비롯해 해외 바이어 및 일반인 등 3,400명 이상이 참관하여 2,10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 실적을 올렸다. 전년대비 참관객은 48%, 상담건수는 40% 증가했다.
롯데, 신세계, 현대, W컨셉, 29CM, 무신사, F&F파트너스, 하고 등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 및 컴퍼니빌더 등이 대거 참관하여 전시 참여 브랜드들과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2023 트렌드페어에 참관한 글로벌 바이어들
글로벌 바이어의 페어 참가도 눈에 띄었는데,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미국,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 바이어들이 현장을 방문해 K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틱톡 도우인과 샤오홍슈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인 왕홍의 참관도 눈길을 끌었다.
# 패션테크존 확대…다양한 연합 이벤트로 시너지
패션테크 기업들의 프리젠테이션쇼
특히 올해는 트렌드페어 성과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판매전, 조인트패션쇼, 패션테크 PT, 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시연행사 등을 믹스해 호응을 높일 수 있었다.
디자이너 브랜드존은 컨셉별 조닝을 구성해 효율적인 참관이 가능하도록 했고, 패션테크 존을 전면에 배치해 패션테크와 디자이너 브랜드의 협업을 꾀하기도 했다. 또 조인트패션쇼와 패션테크 PT도 참관객들의 브랜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 특히 올해 처음 트렌드페어를 참가한 ‘스튜디오랩’은 촬영 로봇 시연 부스를 운영하며 인기를 끌었다.
다년간 페어에 참관하고 있는 국내 대표 플랫폼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행사 규모가 확대되었고 새로운 브랜드의 참여도 눈에 띄어 현장에서 많은 브랜드들과 만족스러운 상담을 진행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갤러리아 백화점 바이어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쟁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브랜드 정체성, 독특한 나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들은 규모와 상관없이 바이어들의 눈을 사로잡는 요소이다. 현재는 온라인 베이스로 운영되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많지만 충분히 해외 진출의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브라질에서 방한한 바이어는 “현재 브라질에는 K컬처는 물론 K패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 패션전시회는 처음이라 전시기간 중 많은 브랜드들과 상담을 희망하고 있다”고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 프럼이스, 여행자를 위한 신발
백화점 바이어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프럼이스'
여행자를 위한 신발을 컨셉으로 하는 프럼이스(대표 이태형)는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신제품으로 주목받았다.
K패션오디션의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자이기도 한 ‘프럼이스’ 이태형 디자이너는 본인 스스로 여행자로서 삶을 즐기며, 여행을 다니며 얻은 아이디어를 상품 디자인에 적용하고 있다. 밑창과 뒷축이 이어진 아웃솔, 기능성 인솔 허니발란스 등 여행자들의 의견을 담아 여행 시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판매금의 일부를 사회적 활동에 기부하면서 스몰 디자이너 브랜드이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고, 최근에는 B급, 스톡 블라인드 소재를 업사이클한 슬라이더를 개발해 새롭게 선보였다.
미국특허 등 26개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 바우메로, 전시장에 등장한 장인의 랩실
독특한 부스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은 '바우메로'
올해 처음으로 트렌드페어를 참가하는 핸드백 브랜드 ‘바우메로(ARTISAN MADE BAUMERO)’는 올 화이트 컬러에 장인의 랩실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부스 구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바우메로’는 모든 제품을 지역기반의 소규모 공방에서 장인 생산 기술을 통해 제작되고 100% 맞춤 제작에 의해 전개된다.
최상위 소가죽 사용, 100% 손바느질인 새들 스티치 제작, 전통 기술을 이용한 스웨이드 안감처리 등 장인정신에 기반한 핸드백 브랜드로 시작을 알렸다. 고급스러운 가죽소재와 정교한 디테일의 멋을 살린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트렌드 페어에서는 마이크로백, 나노백 등 초소형 핸드백이 인기를 얻었다.
# 스타일랩, 룩북 촬영 AI 로봇이 도와줘요!
포토봇 시연 행사로 인기를 얻은 '스튜디오랩'
인공지능 스타일테크 스튜디오랩(대표 강성훈)은 이번 트렌드페어에서 촬영 자동화 로봇인 ‘포토봇’과 상세 페이지 제작 서비스 ‘셀러캔버스’를 선보였다.
‘포토봇’은 사람 얼굴과 체형을 인식하는 AI와 착용 중인 의류를 분석하는 ‘패션 태그’ 기술을 적용해 모델과 제품의 특징을 인지한 최적화 촬영이 가능하다. 또 ‘셀러캔버스’는 오랜 수작업 시간이 걸리는 제품 상세 페이지 제작을 AI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하는 서비스다.
‘스타일테크 성장지원 프로그램’ 4기 출신인 ‘스타일테크’는 최근 스프링캠프 투자 유치,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비바 테크놀로지에서 리테일 광고 솔루션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트렌드페어, 3400여명 방문하며 성황리 폐막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주최,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가 주관한 ‘2023 트렌드페어(2023 Trend Fair)’가 지난 8월 23일(수)부터 3일간 COEX 에서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트렌드페어는 여성복, 남성복, 유니섹스, 패션잡화, 패션테크 등 총 130개 브랜드가 참가했고, 국내 대표 백화점, 편집샵, 온라인몰, 패션기업을 비롯해 해외 바이어 및 일반인 등 3,400명 이상이 참관하여 2,10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 실적을 올렸다. 전년대비 참관객은 48%, 상담건수는 40% 증가했다.
롯데, 신세계, 현대, W컨셉, 29CM, 무신사, F&F파트너스, 하고 등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 및 컴퍼니빌더 등이 대거 참관하여 전시 참여 브랜드들과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2023 트렌드페어에 참관한 글로벌 바이어들
글로벌 바이어의 페어 참가도 눈에 띄었는데,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미국,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 바이어들이 현장을 방문해 K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틱톡 도우인과 샤오홍슈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인 왕홍의 참관도 눈길을 끌었다.
# 패션테크존 확대…다양한 연합 이벤트로 시너지
패션테크 기업들의 프리젠테이션쇼
특히 올해는 트렌드페어 성과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판매전, 조인트패션쇼, 패션테크 PT, 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시연행사 등을 믹스해 호응을 높일 수 있었다.
디자이너 브랜드존은 컨셉별 조닝을 구성해 효율적인 참관이 가능하도록 했고, 패션테크 존을 전면에 배치해 패션테크와 디자이너 브랜드의 협업을 꾀하기도 했다. 또 조인트패션쇼와 패션테크 PT도 참관객들의 브랜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 특히 올해 처음 트렌드페어를 참가한 ‘스튜디오랩’은 촬영 로봇 시연 부스를 운영하며 인기를 끌었다.
다년간 페어에 참관하고 있는 국내 대표 플랫폼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행사 규모가 확대되었고 새로운 브랜드의 참여도 눈에 띄어 현장에서 많은 브랜드들과 만족스러운 상담을 진행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갤러리아 백화점 바이어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쟁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브랜드 정체성, 독특한 나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들은 규모와 상관없이 바이어들의 눈을 사로잡는 요소이다. 현재는 온라인 베이스로 운영되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많지만 충분히 해외 진출의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브라질에서 방한한 바이어는 “현재 브라질에는 K컬처는 물론 K패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 패션전시회는 처음이라 전시기간 중 많은 브랜드들과 상담을 희망하고 있다”고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 프럼이스, 여행자를 위한 신발
백화점 바이어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프럼이스'
여행자를 위한 신발을 컨셉으로 하는 프럼이스(대표 이태형)는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신제품으로 주목받았다.
K패션오디션의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자이기도 한 ‘프럼이스’ 이태형 디자이너는 본인 스스로 여행자로서 삶을 즐기며, 여행을 다니며 얻은 아이디어를 상품 디자인에 적용하고 있다. 밑창과 뒷축이 이어진 아웃솔, 기능성 인솔 허니발란스 등 여행자들의 의견을 담아 여행 시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판매금의 일부를 사회적 활동에 기부하면서 스몰 디자이너 브랜드이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고, 최근에는 B급, 스톡 블라인드 소재를 업사이클한 슬라이더를 개발해 새롭게 선보였다.
미국특허 등 26개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 바우메로, 전시장에 등장한 장인의 랩실
독특한 부스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은 '바우메로'
올해 처음으로 트렌드페어를 참가하는 핸드백 브랜드 ‘바우메로(ARTISAN MADE BAUMERO)’는 올 화이트 컬러에 장인의 랩실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부스 구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바우메로’는 모든 제품을 지역기반의 소규모 공방에서 장인 생산 기술을 통해 제작되고 100% 맞춤 제작에 의해 전개된다.
최상위 소가죽 사용, 100% 손바느질인 새들 스티치 제작, 전통 기술을 이용한 스웨이드 안감처리 등 장인정신에 기반한 핸드백 브랜드로 시작을 알렸다. 고급스러운 가죽소재와 정교한 디테일의 멋을 살린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트렌드 페어에서는 마이크로백, 나노백 등 초소형 핸드백이 인기를 얻었다.
# 스타일랩, 룩북 촬영 AI 로봇이 도와줘요!
포토봇 시연 행사로 인기를 얻은 '스튜디오랩'
인공지능 스타일테크 스튜디오랩(대표 강성훈)은 이번 트렌드페어에서 촬영 자동화 로봇인 ‘포토봇’과 상세 페이지 제작 서비스 ‘셀러캔버스’를 선보였다.
‘포토봇’은 사람 얼굴과 체형을 인식하는 AI와 착용 중인 의류를 분석하는 ‘패션 태그’ 기술을 적용해 모델과 제품의 특징을 인지한 최적화 촬영이 가능하다. 또 ‘셀러캔버스’는 오랜 수작업 시간이 걸리는 제품 상세 페이지 제작을 AI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하는 서비스다.
‘스타일테크 성장지원 프로그램’ 4기 출신인 ‘스타일테크’는 최근 스프링캠프 투자 유치,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비바 테크놀로지에서 리테일 광고 솔루션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