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억원대 패션 신설기업 폰드그룹 탄생
코웰패션, 패션사업 독립 분할해 폰드그룹 법인 설립
권오일 회장, 코웰패션 사내이사로 선임 결의
4500억원대 매출 외형을 가진 신설법인 폰드그룹이 탄생한다. 코웰패션(대표 최용석 임종민 김유진)은 지난 28일 패션사업부문을 분할하고 신설법인 폰드그룹(POND GROUP)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웰패션은 폰드그룹을 통해 다시 패션 전문기업만으로 특성을 강화하게 됐다.
코웰패션에는 콘덴서, 저항기 제조 및 판매 사업 부문과 자회사 로젠택배가 존속되고 폰드그룹(가칭, Power of New Dream)은 언더웨어, 레포츠 및 패션의류, 패션잡화 등 패션부문만 분할하여 운영하게 된다. 분할 비율은 존속회사 0.6345328 대 신설회사 0.3654672다. 인적분할은 오는 12월 12일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되며 12월 28일 분할 예정이다. 상장규정에 따라 한국거래소 심사를 받은 후 2024년 2월 2일 상장할 계획이다.
코웰패션은 이번 분할목적이 각 사업부문을 전문화해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를 용이하게 하고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 평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경영위험의 분산을 추구한다는 것.
12월 인적분할이 결정되면 폰드그룹은 자산 2632억원, 기업 매출 2200~2300억원대(지난해 패션부문 2090억원 매출) 패션 기업으로 독립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코웰패션 단일 규모로 패션 종속기업인 씨에프씨, 씨에프리테일, 엘엔피브랜즈, 윌패션, 씨에프디에이, 인터내셔널케이엘, 에스에이치리, 씨오더블유, 분크 등을 포함한다면 패션부문 총 매출액은 4500억원대에 달한다. (2022년 패션사업 매출액 4538억원)
# BBC, FIFA, 슈퍼드라이 등 패션 브랜드 사업 집중 육성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BBC EARTH ’ 매장
코웰패션은 이번 폰드그룹의 독립으로 다시 패션전문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2002년 언더웨어 ‘엘레쎄’를 운영하는 비케이패션코리아로 시작했다. 2006년 코웰패션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언더웨어 마켓에서 경쟁력을 높였고, 2015년 필코전자의 대주주였던 대명화학에 피인수되면서 패션 카테고리를 넓히는 것은 물론 전자, 운송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코웰은 폰드그룹을 통해 패션 브랜드 사업을 육성하면서 글로벌까지 진출할 목표를 밝혔다.
하반기 FIFA 1904, BBC EARTH 등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아시아 상표권을 인수한 ‘슈퍼드라이’는 내년 런칭을 기약하고 있다.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BBC EARTH ’는 최근 신세계 센텀시티점, 강남점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연말까지 ‘FIFA 1904’는 40개점, ‘BBC EARTH’는 20개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FIFA1904(좌)와 아시아 태평양 지적재산권을 인수한 '슈퍼드라이(우)'
‘슈퍼드라이’는 코웰패션이 해외 진출을 목표로 지난 3월 아시아 태평양 지적재산권을 약 660억원에 인수했다. 내년 7월 국내외 동시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슈퍼드라이’는 현재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마카오, 베트남, 태국 등 10개국에서 50개 가까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아시아 태평양 운영권 외에 영국 본사에 수출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순섭 회장은 지난 5월 ‘슈퍼드라이’를 ‘유니클로’에 대항할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때문에 폰드그룹 신규법인 설립도 기존 브랜드보다 신규 브랜드 육성을 위한 목적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편 코웰패션은 오는 12월 12일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내이사로 권오일 대명화학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권오일 회장이 코웰패션 사내이사 선임 건이 경영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코웰패션의 대주주인 대명화학(48.78% 지분 보유)은 분할신설회사인 폰드그룹 역시 최대주주로서 동일한 지분율을 유지한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4500억원대 패션 신설기업 폰드그룹 탄생
4500억원대 매출 외형을 가진 신설법인 폰드그룹이 탄생한다. 코웰패션(대표 최용석 임종민 김유진)은 지난 28일 패션사업부문을 분할하고 신설법인 폰드그룹(POND GROUP)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웰패션은 폰드그룹을 통해 다시 패션 전문기업만으로 특성을 강화하게 됐다.
코웰패션에는 콘덴서, 저항기 제조 및 판매 사업 부문과 자회사 로젠택배가 존속되고 폰드그룹(가칭, Power of New Dream)은 언더웨어, 레포츠 및 패션의류, 패션잡화 등 패션부문만 분할하여 운영하게 된다. 분할 비율은 존속회사 0.6345328 대 신설회사 0.3654672다. 인적분할은 오는 12월 12일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되며 12월 28일 분할 예정이다. 상장규정에 따라 한국거래소 심사를 받은 후 2024년 2월 2일 상장할 계획이다.
코웰패션은 이번 분할목적이 각 사업부문을 전문화해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를 용이하게 하고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 평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경영위험의 분산을 추구한다는 것.
12월 인적분할이 결정되면 폰드그룹은 자산 2632억원, 기업 매출 2200~2300억원대(지난해 패션부문 2090억원 매출) 패션 기업으로 독립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코웰패션 단일 규모로 패션 종속기업인 씨에프씨, 씨에프리테일, 엘엔피브랜즈, 윌패션, 씨에프디에이, 인터내셔널케이엘, 에스에이치리, 씨오더블유, 분크 등을 포함한다면 패션부문 총 매출액은 4500억원대에 달한다. (2022년 패션사업 매출액 4538억원)
# BBC, FIFA, 슈퍼드라이 등 패션 브랜드 사업 집중 육성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BBC EARTH ’ 매장
코웰패션은 이번 폰드그룹의 독립으로 다시 패션전문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2002년 언더웨어 ‘엘레쎄’를 운영하는 비케이패션코리아로 시작했다. 2006년 코웰패션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언더웨어 마켓에서 경쟁력을 높였고, 2015년 필코전자의 대주주였던 대명화학에 피인수되면서 패션 카테고리를 넓히는 것은 물론 전자, 운송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코웰은 폰드그룹을 통해 패션 브랜드 사업을 육성하면서 글로벌까지 진출할 목표를 밝혔다.
하반기 FIFA 1904, BBC EARTH 등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아시아 상표권을 인수한 ‘슈퍼드라이’는 내년 런칭을 기약하고 있다.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BBC EARTH ’는 최근 신세계 센텀시티점, 강남점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연말까지 ‘FIFA 1904’는 40개점, ‘BBC EARTH’는 20개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FIFA1904(좌)와 아시아 태평양 지적재산권을 인수한 '슈퍼드라이(우)'
‘슈퍼드라이’는 코웰패션이 해외 진출을 목표로 지난 3월 아시아 태평양 지적재산권을 약 660억원에 인수했다. 내년 7월 국내외 동시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슈퍼드라이’는 현재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마카오, 베트남, 태국 등 10개국에서 50개 가까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아시아 태평양 운영권 외에 영국 본사에 수출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순섭 회장은 지난 5월 ‘슈퍼드라이’를 ‘유니클로’에 대항할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때문에 폰드그룹 신규법인 설립도 기존 브랜드보다 신규 브랜드 육성을 위한 목적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편 코웰패션은 오는 12월 12일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내이사로 권오일 대명화학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권오일 회장이 코웰패션 사내이사 선임 건이 경영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코웰패션의 대주주인 대명화학(48.78% 지분 보유)은 분할신설회사인 폰드그룹 역시 최대주주로서 동일한 지분율을 유지한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