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 브랜드 글로벌 진출…신흥세력이 나섰다
K패션82, 쇼룸 바이올렛, SWOOP 등 신흥 플랫폼 활동 개시
리테일·물류·네트워크·자금력 내세워 글로벌 무대 확장
‘MLB’의 아시아 진출 성공, ‘아크메드라비’의 글로벌 확장, ‘마르디 메크르디’, ‘마뗑킴’, ‘키르시’ 등의 일본 무대 섭렵, 애슬레저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까지 코로나19 이후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 동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해외 바이어 러브콜도 재점화되고 있다.
한국 콘텐츠, IP에 대한 글로벌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이 글로벌 진출의 적기라고 판단, 국내 패션 및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현재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은 자체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거나 해외 홀세일 비즈니스에 노하우를 확보한 쇼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이디얼 피플, 빅터쇼룸, 퓨처소사이어티 등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 부스터 역할을 하는 대표 쇼룸들이다.
여기에 최근 리테일 파워, 물류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 풍부한 자금력 등을 내세워 진일보한 글로벌 진출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겠다는 B2B 플랫폼 ‘K패션 82’, ‘바이올렛’, ‘SWOOP’ 등 신흥세력이 등장했다.
# 신세계백화점 ‘K패션82’, 글로벌 진출을 위한 동반성장
신세계백화점의 B2B 수출플랫폼 '케이패션82'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5월 말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해외진출을 위한 B2B 수출플랫폼 케이패션82(www.kfashion82.com)를 런칭했다. 케이패션82는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플랫폼을 지향한다.
‘데일리미러’, ‘키모우이’, ‘트리플루트’, ‘베터카인드’, ‘그레이스유’, ‘한나신’, ‘무아르모아’, ‘까이에’, ‘비건타이거’, ‘억셉턴스 레터 스튜디오’, ‘마앤미’ 등 12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코트라와 협약을 통해 해외 비즈니스 수출 상담 및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 6월에는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 등에 참여했고 9월에는 트라노이파리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 방콕 등 글로벌 판로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수출 상담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케이패션82'에 입점한 한나신
무엇보다 케이패션82가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동반성장 모델로서 저렴하고 편리한 플랫폼 이용 서비스다. 신세계백화점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프로젝트로 개발한 모델로서 협력사의 성장과 성공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는 것. 영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플랫폼 제공, 안전하고 편리한 애스크로 결제 서비스, 해외 물류 대행, 최대 1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또 경영, 판로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출지원비로 최대 1천만원을 지원하고, 3~5% 정도의 저렴한 중계 수수료도 장점이다.
김창록 팀장은 “K패션82는 1~2년차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시작했고,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지원한다는 것이 출발점이었다. 글로벌 진출에 대한 니즈가 강했고, 이들이 좀 더 쉽고 효율적으로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 것이 ‘K패션82’다. 앞으로 일본, 유럽, 동남아를 1차 마켓으로 판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실시간 온라인 커넥팅 ‘쇼룸 바이올렛’
10여년 해외 세일즈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픈한 '쇼룸 바이올렛'
패션 디자이너들이 최대 글로벌 바이어와의 만남의 장으로 꼽는 서울패션위크의 트레이드쇼. 지난 3월에도 글로벌 큰손 바이어들이 서울을 찾아 1천여건의 수주 상담을 진행했다.
트레이드쇼를 총괄 운영하는 트레이드커뮤니티(대표 양효신)가 지난 10년 간의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를 담아 패션 전문 B2B 온라인 플랫폼 ‘쇼룸 바이올렛(Showroom Violet)’을 오픈했다. ‘쇼룸 바이올렛(showroomviolet.com)’은 2021년 시작해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수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쇼룸 바이올렛’의 목표다.
트레이드커뮤니티는 지난 2014년부터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바이어 유치 및 이업종한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한 데 이어 2021년부터 트레이드쇼 전체를 총괄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의 해외 세일즈 노하우, 2000여개사의 바이어 네트워크, 해외 리테일러와 관계십 등을 기반으로 K패션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자 ‘쇼룸 바이올렛’을 오픈했다.
‘쇼룸 바이올렛’은 다양한 콘텐츠보다 해외 시장에서 가능성있는 브랜드를 우선 소개하고, 단일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트레이드쇼를 통해 해외 리테일 바이어들의 니즈나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파악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 높은 브랜드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것. ‘석운윤’, ‘BLR BLEUR’, ‘아조바이아조’를 비롯해 ‘비욘드클로젯’, ‘베넷미’, ‘그리디어스’, ‘얼킨’, ‘라이’, ‘갸즈드랑’, ‘그라피스트 만지’, ‘두칸’, ‘로맨틱 타이거’, ‘프레노 서울’ 등의 브랜드가 ‘쇼룸 바이올렛’에 입점해 있다.
또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중앙 관리 시스템을 통해 바이어와 브랜드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양효신 트레이드커뮤니티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 유럽, 중동, 호주, 아시아권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글로벌 바이어들과 네트워크를 쌓아오고 있다. 또 매년 새롭게 등장하는 신흥 리테일러 및 바이어를 발굴한다. ‘쇼룸 바이올렛’은 이러한 글로벌 바이어와의 직접적인 매칭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한편,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솔루션을 통합해 서비스 지원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 물류기업 한진, ‘SWOOP’ 통해 글로벌로!
슬로우레시피와 함께 운영한 SWOOP 팝업 스토어
대표 물류기업인 한진은 지난해 국내 패션 브랜드 해외 진출을 위한 특화 서비스 SWOOP을 런칭했다.
SWOOP(k-fashionswoop.com)은 한진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패션 업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해외 판로 개척, 마케팅 지원, 글로벌 물류 최적화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기업의 장점을 살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물류 통합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SWOOP을 통해 국내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간의 매칭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플리츠마마, 미아, 블루오브, 플리츠미, 톤오브유, LAR, 투오앤미오, 라플리, 티백 등 디자이너 및 소호 브랜드 중심으로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다.
SWOOP은 미국 패션고와 협업해 SWOOP 공동 브랜드관을 운영, 미국 시장 진출을 돕고 있고, 해외 비즈니스 쇼룸, 오프라인 팝업 행사 등을 지원해 해외 진출을 돕는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에는 LA에서 슬로우레시피와 SWOOP 팝업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쇼룸 바이올렛;의 글로벌 물류도 SWOOP과 협업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 브랜드 중 독립적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브랜드의 경우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쉽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국내 패션 브랜드 글로벌 진출…신흥세력이 나섰다
‘MLB’의 아시아 진출 성공, ‘아크메드라비’의 글로벌 확장, ‘마르디 메크르디’, ‘마뗑킴’, ‘키르시’ 등의 일본 무대 섭렵, 애슬레저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까지 코로나19 이후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 동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해외 바이어 러브콜도 재점화되고 있다.
한국 콘텐츠, IP에 대한 글로벌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이 글로벌 진출의 적기라고 판단, 국내 패션 및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현재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은 자체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거나 해외 홀세일 비즈니스에 노하우를 확보한 쇼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이디얼 피플, 빅터쇼룸, 퓨처소사이어티 등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 부스터 역할을 하는 대표 쇼룸들이다.
여기에 최근 리테일 파워, 물류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 풍부한 자금력 등을 내세워 진일보한 글로벌 진출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겠다는 B2B 플랫폼 ‘K패션 82’, ‘바이올렛’, ‘SWOOP’ 등 신흥세력이 등장했다.
# 신세계백화점 ‘K패션82’, 글로벌 진출을 위한 동반성장
신세계백화점의 B2B 수출플랫폼 '케이패션82'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5월 말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해외진출을 위한 B2B 수출플랫폼 케이패션82(www.kfashion82.com)를 런칭했다. 케이패션82는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플랫폼을 지향한다.
‘데일리미러’, ‘키모우이’, ‘트리플루트’, ‘베터카인드’, ‘그레이스유’, ‘한나신’, ‘무아르모아’, ‘까이에’, ‘비건타이거’, ‘억셉턴스 레터 스튜디오’, ‘마앤미’ 등 12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코트라와 협약을 통해 해외 비즈니스 수출 상담 및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 6월에는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 등에 참여했고 9월에는 트라노이파리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 방콕 등 글로벌 판로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수출 상담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케이패션82'에 입점한 한나신
무엇보다 케이패션82가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동반성장 모델로서 저렴하고 편리한 플랫폼 이용 서비스다. 신세계백화점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프로젝트로 개발한 모델로서 협력사의 성장과 성공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는 것. 영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플랫폼 제공, 안전하고 편리한 애스크로 결제 서비스, 해외 물류 대행, 최대 1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또 경영, 판로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출지원비로 최대 1천만원을 지원하고, 3~5% 정도의 저렴한 중계 수수료도 장점이다.
김창록 팀장은 “K패션82는 1~2년차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시작했고,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지원한다는 것이 출발점이었다. 글로벌 진출에 대한 니즈가 강했고, 이들이 좀 더 쉽고 효율적으로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 것이 ‘K패션82’다. 앞으로 일본, 유럽, 동남아를 1차 마켓으로 판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실시간 온라인 커넥팅 ‘쇼룸 바이올렛’
10여년 해외 세일즈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픈한 '쇼룸 바이올렛'
패션 디자이너들이 최대 글로벌 바이어와의 만남의 장으로 꼽는 서울패션위크의 트레이드쇼. 지난 3월에도 글로벌 큰손 바이어들이 서울을 찾아 1천여건의 수주 상담을 진행했다.
트레이드쇼를 총괄 운영하는 트레이드커뮤니티(대표 양효신)가 지난 10년 간의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를 담아 패션 전문 B2B 온라인 플랫폼 ‘쇼룸 바이올렛(Showroom Violet)’을 오픈했다. ‘쇼룸 바이올렛(showroomviolet.com)’은 2021년 시작해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수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쇼룸 바이올렛’의 목표다.
트레이드커뮤니티는 지난 2014년부터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바이어 유치 및 이업종한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한 데 이어 2021년부터 트레이드쇼 전체를 총괄 운영하고 있다. 그 동안의 해외 세일즈 노하우, 2000여개사의 바이어 네트워크, 해외 리테일러와 관계십 등을 기반으로 K패션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자 ‘쇼룸 바이올렛’을 오픈했다.
‘쇼룸 바이올렛’은 다양한 콘텐츠보다 해외 시장에서 가능성있는 브랜드를 우선 소개하고, 단일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트레이드쇼를 통해 해외 리테일 바이어들의 니즈나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파악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 높은 브랜드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것. ‘석운윤’, ‘BLR BLEUR’, ‘아조바이아조’를 비롯해 ‘비욘드클로젯’, ‘베넷미’, ‘그리디어스’, ‘얼킨’, ‘라이’, ‘갸즈드랑’, ‘그라피스트 만지’, ‘두칸’, ‘로맨틱 타이거’, ‘프레노 서울’ 등의 브랜드가 ‘쇼룸 바이올렛’에 입점해 있다.
또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중앙 관리 시스템을 통해 바이어와 브랜드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양효신 트레이드커뮤니티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 유럽, 중동, 호주, 아시아권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글로벌 바이어들과 네트워크를 쌓아오고 있다. 또 매년 새롭게 등장하는 신흥 리테일러 및 바이어를 발굴한다. ‘쇼룸 바이올렛’은 이러한 글로벌 바이어와의 직접적인 매칭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한편,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솔루션을 통합해 서비스 지원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 물류기업 한진, ‘SWOOP’ 통해 글로벌로!
슬로우레시피와 함께 운영한 SWOOP 팝업 스토어
대표 물류기업인 한진은 지난해 국내 패션 브랜드 해외 진출을 위한 특화 서비스 SWOOP을 런칭했다.
SWOOP(k-fashionswoop.com)은 한진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패션 업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해외 판로 개척, 마케팅 지원, 글로벌 물류 최적화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기업의 장점을 살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물류 통합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SWOOP을 통해 국내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간의 매칭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플리츠마마, 미아, 블루오브, 플리츠미, 톤오브유, LAR, 투오앤미오, 라플리, 티백 등 디자이너 및 소호 브랜드 중심으로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다.
SWOOP은 미국 패션고와 협업해 SWOOP 공동 브랜드관을 운영, 미국 시장 진출을 돕고 있고, 해외 비즈니스 쇼룸, 오프라인 팝업 행사 등을 지원해 해외 진출을 돕는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에는 LA에서 슬로우레시피와 SWOOP 팝업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쇼룸 바이올렛;의 글로벌 물류도 SWOOP과 협업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 브랜드 중 독립적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브랜드의 경우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쉽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