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중국 리오프닝 “다시 중국으로~!”

황연희 에디터
2023-04-20


중국 리오프닝 “다시 중국으로~!”

‘젝시믹스’, ‘로사케이’ 중국에 첫 진출 

더네이쳐홀딩스, JV 설립해 공격 투자 


중국 상해 글로벌 하버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한 '젝시믹스' ⓓ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대중국 사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 보다 높은 4.5%를 기록했다. 3월 소매판매는 10.6%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는 등 경제 회복세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국내 패션기업들도 중국 사업에 대한 투자를 다시 늘리는 분위기다. F&F의 ‘MLB’ 효과가 타 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MLB’ 중국은 매장 수 889개로 지난해 약 1조 2천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중국 추가 브랜드 런칭 등 공격적을 영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9월 MLB뷰티도 중국에서 선보이며 패션, 뷰티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MLB’의 선전은 다른 브랜드를 자극하고 있다.


# ‘젝시믹스’, 더네이쳐홀딩스, ‘로사케이’_이제는 중국이다


'젝시믹스' 상해 매장을 찾은 손님들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각자대표 이수연 강민준)의 ‘젝시믹스’는 중국 상해 글로벌 하버에 1호점을 오픈했다. 2020년 12월 중국 스포츠 기업 천마 스포츠와 B2B 계약을 체결했던 ‘젝시믹스’는 천마스포츠의 이커머스 플랫폼 ‘럭키리프’를 비롯해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앱, 티몰, 징동닷컴 등에 제품을 선보였다. 작년 2월에는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는 오프라인 진출까지 꾀하며 백화점에 입점했다. 1호점 글로벌 하버점을 거점으로 현지 대리상들과 영업활동을 시작했으며 향후 북경, 상해,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국 내 생산기지 구축에 적극 나서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들과의 라이브 방송, 다양한 SNS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23 FW 수주회를 개최하고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 온 더네이쳐홀딩스는 올해 중국에 타깃팅한다. 지난달 중국 합작법인 파트너사 베스트셀러사와 만나 JV(조인트벤처) 설립을 가속화하는 것에 협의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올해 중국 북경, 상해 등에 약 8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위해 시장 조사, 브랜드 운영 및 마케팅 전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컨템포러리 핸드백 ‘로사케이’도 중국 패션 뷰티 유통기업 메이화와 손잡고 중국에 진출한다.

‘로사케이’의 모노그램 패턴 핸드백이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 올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한다는 계획이다. 메이화는 패션, 액세서리, 뷰티 브랜드를 중국에서 유통시킨 그룹으로 ‘제이준코스메틱’, ‘널디’ 등을 중국에 유통시킨 기업이다.


올해 화룬 완샹청(MIXC), 따위에청(JOY CITY) 등 대형 쇼핑몰에 1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티몰, 더우인, 틱톡 등 이커머스 플랫폼도 동시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위에화엔터테인먼트사와 중국 최대 왕홍 커머스 플랫폼 미원(美one)의 파트너십 협업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국 메이화 그룹과 손잡고 올해 중국 진출을 선언한 '로사케이' ⓓ 


# APR, 글로벌 무대로 확장


캐주얼 ‘널디’를 전개하는 APR도 지난해 해외에서 36.2% 성장한 1437억원을 기록했다. 캐주얼 ‘널디’는 올해 중국 내 매장을 2배 확대한다. 현재 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널디’는 연말까지 100개를 확대하겠다는 것. 또 베트남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에서도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캐주얼 ‘널디’ 외에도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도 일본, 미국, 중국, 동남아,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다국적으로 수출 판로를 늘리고 있다.


중국 상해의 'MLB' 700호점, MLB는 지난해 중국 등 해외에서 1조 2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이링쥬 기업의 주화 디렉터는 “최근 중국 시장의 경기는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역시 온라인 소매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지만 소비자의 변화, 플랫폼 환경이 변화했으니 이를 잘 파악하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브랜드에 대한 종합적인 요구가 높아져 소비자의 요구에 정확하게 반응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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