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무신사, 2000억원 투자 유치…기업가치는 3조원

황연희 에디터
2023-07-19

무신사, 2000억원 투자 유치…기업가치는 3조원

해외 사업 확장 및 추가 M&A에 투자

끝이없는 신규 카테고리 확장


 2024년 오픈 예정인 무신사 성수동 사옥


무신사가 시리즈C 단계로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3조원대 유니콘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 커머스 플랫폼 시장에 대한 투자가 소극적인 데 반해 무신사는 글로벌 PEF(사모투자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글로벌 3대 자산운용사인 웰링턴매니지먼트로부터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무신사의 기업 가치는 3조원대 중반으로 책정됐다. 이는 연초 투자 예상금액인 4조원에는 못 미치는 평가지만 글로벌 사모펀드들의 국내 투자가 감소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값진 투자라는 해석이다.


무신사는 2019년 글로벌 벤처캐피탈 세쿼이아캐피털로부터 1000억원 투자, 2021년 세쿼이아캐피털과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300억원 등 지금까지 총 43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 글로벌 진출과 M&A 확장


무신사 입점 브랜드 '에이카화이트', '파르티멘토 우먼'


무신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미국, 일본 등 해외 사업 확장과 추가 M&A에 사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13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인 무신사는 2021년 설립한 무신사 재팬을 통해 일본 시장에 적극 투자 중이다. ‘마르디 메크르디’, ‘마뗑킴’의 성공적인 안착부터 ‘디스이즈네버댓’ 등 일본 마켓에서 국내 디자이너, 스트릿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남성 캐주얼 브랜드로 시장을 장악했던 무신사는 일본에서는 여성 라인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또 브랜드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M&A에 대한 투자, 뷰티, 라이프스타일, 여행, 솔드아웃의 티켓, 스니커즈 등 꾸준히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허청에 ‘스니커즈갤러리’, ‘무신사스니커즈갤러리’, ‘스니커갤러리’ 등 스니커즈 관련 상표권을 신규 출원하고, 스니커즈 카테고리 부문 확장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대구, 부산 등 지방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어 온-오프라인 투자를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 투자유치 및 기업가치 평가 그래프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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